육아

Infant care
반복적으로 눈을 깜빡이거나 얼굴을 찡그린다면 틱장애를 의심해 보아야
입력 2015-09-29 10:02:15 수정 2015-09-29 10: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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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등학교 3학년인 희진이(가명, 여)는 2년 전부터 눈을 자주 깜박이는 증상이 생겼다가 몇 개월 뒤 증상이 사라짐을 몇 차례 반복하더니 최근에는 양쪽 눈과 함께 얼굴을 찡그리는 증상이 나타났다. 주로 학기 초에 이런 증상이 많이 나타났고, 스드레스를 받을 때면 이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고 한다. 알레르기를 의심하고 몇 차례 안과치료를 받았으나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이처럼 아이가 반복적으로 눈을 깜빡이거나 찡그리는 증상들은 단순히 알레르기로 인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다른 근육들을 반복하여 움직인다면 틱장애는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틱 증상은 주로 만 5~7세에 많이 나타나며, 빠른 경우에는 만2세 때부터 발생하기도 한다. 보통 80% 정도는 눈을 깜빡이는 증상부터 시작하다가 점차 눈을 치켜뜨기, 눈동자를 굴리기, 코를 찡긋거리기, 입을 삐쭉거리거나 벌리기, 얼굴전체 혹은 한쪽을 찡그리기, 고개 앞뒤 혹은 좌우로 흔들기, 어깨를 으쓱거림, 팔다리를 경련하듯 흔들기, 배 혹은 몸 전체 들썩이기 등 복잡한 증상으로 발전하게 된다. 아울러 '음~음', '아~아', '킹~킁', '푸~푸', '악~악'거리는 음성틱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부산 휴한의원 김봉수 원장에 따르면 “특장에 초기에는 눈 깜빡임 코씰룩임, 음성 틱의 경우에는 헛기침하듯 흠흠하는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데 단순한 알레르기 증상으로 오인하기가 쉽다.

실제 안과나 이비인후과에서 알레르기 치료를 받다가 본원을 내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난다면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을 정확하게 받은 후에 필요한 경우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라고 한다.

또한 “틱장애는 아동의 뇌의 발달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질환이다. 따라서 강제적으로 뇌의 흥분을 억제하는 방법이 아니라 뇌가 잘 성장하도록 도와 뇌 스스로 자신의 근육 및 행동을 통제하도록 해주면 부작용이 없을 뿐 아니라 치료를 중단하고 나서도 증상이 다시 심해지는 반동현상을 현저히 줄여줄 수 있다.” 고 한다.

- 도움말 휴한의원 네트워크 부산점 대표원장 김봉수
입력 2015-09-29 10:02:15 수정 2015-09-29 10:02:15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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