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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인 우리 아이, 학교수업은 잘 따라가는 걸까?
입력 2015-09-17 10:16:00 수정 2015-09-17 11: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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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에 따르면 ADHD 아동의 25% 정도가 학습장애를 가지고 있다. 학습장애 범주에 속하지 않더라도, 이들의 주의집중과 관련된 문제들은 학업성취에 많은 제한을 준다.

학업성취를 방해하는 ADHD 아동의 전형적인 문제는 다음과 같다. 일을 하기 싫어 미루고, 계획을 세우거나 조직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학습된 내용을 기억하는 것을 힘들어 하며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데 어려움을 보인다. 일관되지 않은 수행 정도 또한 학습 성과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또한 대근육과 소근육 기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협응의 문제로 인해 필기를 잘 하지 못 할 수도 있다.

ADHD는 과잉행동-충동 우세형과 주의력 결핍 우세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과잉행동-충동 우세형은 수업 중에 돌아다니거나 다른 사람의 활동에 간섭하고 끊임없이 행동하므로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한다. 주의력 결핍 우세형은 학교에서 조용한 듯 하지만, 지속적인 주의집중이 어렵고,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다. 숙제를 잘 잊어버리고, 체계적으로 완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학교 성적이 좋지 못하다.

두 가지 유형 모두 학교생활 및 성적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며, 학업량이 많지 않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다가, 공부가 어려워지는 고학년이 되면 급격하게 성적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나 아동 스스로 ‘나는 머리가 나빠’, ‘나는 안될거야’, ‘나는 잘해도 혼날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고, 이것이 자존감을 떨어뜨려 학업뿐만 아니라 일상활동, 취미, 인간관계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휴한의원 마포점 김대현 원장은 “요즘 초등학교 문제를 보면 정답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푼 문제 풀이 과정을 상세히 적도록 되어 있습니다. ADHD 아동은 조직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문제를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보입니다. 이 아동들은 능력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부주의로 인해 실수를 하고, 조직화의 문제로 답지를 엉망으로 제출하기도 합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ADHD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 수업 참여도를 높이는 방법입니다. 단계별로 쪼개어 작은 단위로 과제를 주고, 해결하는데 좀 더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잘 한 행동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이 공부에 흥미를 주는 좋은 방법입니다”라고 덧붙여 말한다.

- 도움말 : 휴 한의원 마포점 김대현 원장
입력 2015-09-17 10:16:00 수정 2015-09-17 11:36:1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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