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한달 넘게 단식 중인 김영오씨의 둘째딸 유나 양이 외삼촌이 올린 글에 대해 당황스러움을 표하며, 아빠는 좋은 사람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지난 23일 유민 양의 외삼촌인 윤모씨는 한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을 통해 김영호씨를 비판했다. 윤모씨는 "다른 세월호 유족분들이 단식하면 이해하겠지만 김영오씨 당신이 이러시면 이해못하지"라며 "애기 때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 없는 사람이"라고 적었다. 이어 "누나가 당신과 이혼하고 10년 동안 혼자 애들 키운 게 얼마나 힘든 줄 아는가"라고 김영오 씨의 단식농성이 도덕적으로 완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나 양은 지난 2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외삼촌은 아빠가 나쁜 사람이라고 글을 썼는데 저로서는 당황스러웠다"며 "좋은 아빠인 것이 다시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김양은 "아빠는 친구 같고 다정다감하다"며 "같이 있으면 편하다"고 아빠에 대한 평소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 "저랑 언니에게 최대한 잘해주려고 하는 게 보였다"며 "저희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도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김영오씨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응하고자 양육비 지출 내역 등 모든 자료 다 준비했다"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일정 기간 양육비를 보내지 못한 때가 있었지만 보험료는 계속 납입했다"며 "형편이 조금 나아진 3~4년 전부터 전처와 자녀들의 핸드폰 요금까지 부담해줬다"고 해명한 바 있다.
키즈맘 신세아 인턴 기자 bjyanche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