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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작은 증상이라도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입력 2015-08-11 10:01:05 수정 2015-08-11 1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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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은 불안장애의 하나로 원하지 않는데 반복적으로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 강박적 사고와 어떤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강박행동을 특징으로 한다. 강박적 사고의 대표적인 예로는 불안한 생각의 반복, 오염될 것이라는 생각, 걱정이 많음 등이 있고 강박적 행동으로는 문단속 반복하기, 손 씻기, 얼굴을 반복적으로 만지기, 정돈하기 등이 있다.

대구에 사는 이모씨(25세, 가명)의 경우에도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으로 힘들어 하는 대표적인 유형이다. 본인 스스로 자신의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려고 하는 습관이 있고 자신의 물건을 다른 사람이 만지게 되면 불안 증상이 생기면서 그 물건을 깨끗하게 닦아야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즉, 다른 사람이 자신의 물건을 만지면 그것이 오염되었다고 생각이 들면서 닦지 않으면 불안한 것이다.

휴한의원 대구점 곽봉석 원장은 강박증을 뇌기능과 관련하여 설명하고 있다. “강박증은 대뇌의 전두엽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안와전전두엽이라고 하는 부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이 곳은 사람의 충동과 욕구를 상황에 맞게 조절해주고 불안한 상황에서 자기 행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강박증과 관련이 있는 안와전전두엽은 전대상피질, 기저핵 등과 연결되어 자신의 사고와 행동을 조절하게 됩니다.”

강박증은 불안증과 관련이 많다. 평소에 예민한 성격이거나 불안증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 어떤 사건이나 계기로 인해서 강박증상이 생길 수 있다. 갑자기 생긴 증상이 아니라 내재되어 있었던 불안증상이 겉으로 드러난 것이다.

어릴 때 부모와 보내는 시간이 부족했거나, 불안한 상황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면 아이가 불안함을 내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불안함을 뇌의 조절을 통해서 안정시키면 강박증상이 생길 확률도 떨어지게 된다.

곽봉석 원장은 작은 강박증이라도 초기에 치료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모든 질환이 그렇지만 강박증상도 초기에 치료를 하면 완전히 없앨 수 있거나 생활에 불편함을 주지 않을 정도로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강박증상은 평소에는 나타나지 않다가 불안증상이 생길 때 한꺼번에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조금 나타날 때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강박 증상이 생길 때는 불안함이 엄청나게 증가하기 때문에 적절하게 조절해주지 못하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정도로 심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도움말 : 휴 한의원 대구점 곽봉석 원장
입력 2015-08-11 10:01:05 수정 2015-08-11 1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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