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는 진핵 생물로 토양이나 습한 실내에서 성장하여 포자를 만들어 증식한다. 곰팡이는 사상균, 효모, 버섯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곰팡이는 식물도 아니고 동물에 속하지 않는 균류이며, 식물 세포보다 오히려 동물 세포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곰팡이 피해는 여름철에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음식물에 생긴 곰팡이로 인한 독성 중독이나 집안에 생긴 곰팡이 때문에 호흡기나 피부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음식물에 생긴 곰팡이가 만든 아플라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은 발암성 물질로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곰팡이가 생긴 음식은 육안으로는 어디까지 독성이 퍼져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버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아플라톡신은 가열하거나 끓여도 10% 밖에 줄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여름철에 집안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Trichosporon’ 곰팡이는 알레르기성 폐렴을 일으키고 방치하면 폐가 손상된다. 또한 ‘백선균’은 무좀을 일으키고, 오염된 물을 먹으면 폐렴에 걸리 수도 있다. 미열과 토혈, 폐 손상을 유발하는 아스페르길루스증을 일으키는 곰팡이는 ‘누룩곰팡이’로 놀랍게도 집안 공기 중에 항상 존재한다.
일본 병원 사망 환자의 20명 중에 1명이 곰팡이 감염이라고 한다. 진균병은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해 있으며, 노약자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다.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진균병에 의한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집안 공기 중에 곰팡이는 1입방미터 당 1000개가 존재하며, 인간은 하루에 약 1만개의 포자를 흡입한다. 하지만 이러한 곰팡이 포자들이 모두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건강한 사람은 피부와 점막에 의한 물리적 방어를 하고, 백혈구와 면역 체계가 방어를 한다. 하지만 일단 곰팡이에게 감염되면 치료가 쉽지 않다. 곰팡이 세포와 인간 세포 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에 치료제 개발이 어렵기 때문이다. 약물에 대한 부작용도 크고 간과 장기 손상이 심하다. 이러한 이유는 곰팡이가 장기 내부에 성장하는 경우 ‘바이오필름’이라는 방어막을 만들어 약물 효과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실내 곰팡이 오염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 유지와 습기관리다. 곰팡이 성장은 물체가 젖은 후부터 48시간 안에 건조시켜 주어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여름철 습기 는 일상 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제거가 가능하다.
옷장 혹은 서랍장에 신문지를 두툼하게 깔고 옷을 접어 두면 의류가 손상되지 않으면서 곰팡이가 확산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비에 젖은 신발 속에 신문지를 돌돌 말아 넣으면 신발 속 습기가 완벽하게 제거 된다.
커피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커피 찌꺼기는 습기제거뿐 아니라 냄새제거 효과도 있다. 커피 찌꺼기는 옷장이나 신발장, 냉장고에 넣어두면 좋다. 단, 이 찌꺼기를 오래 방치할 경우 되려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자주 교체해 주어야 한다.
양초는 타면서 공기 중의 습기를 빨아들이며 퀴퀴한 냄새를 함께 제거한다. 굵은 소금을 그릇에 담아 놓거나 얇은 종이로 싸서 두는 것도 습기 제거를 위한 방법이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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