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제철과일 ‘자두’는 100g당 0.8g에 달하는 칼륨을 함유하고 있으며, 나트륨 함량이 적어 혈관성 질병에 매우 유익하다. 또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며, 철분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자두의 신맛 속에 들어있는 유기산은 장내 세균을 없애는 효과가 있으며, 한방에서는 자두가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더운 여름철 몸을 식혀주고, 이로 인해 혈압 상승을 방지해 고혈압 환자들에게 특히 좋다.
이용승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자두와 같은 과일을 장아찌로 만들어 먹을 때, 식이 섬유의 일종인 펙틴이 우리 몸에 들어오게 된다. 이는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변비를 해소시켜줄 뿐 아니라,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MBN ‘천기누설’에서 ‘자두 장아찌' 담그는 비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자두 장아찌는 짠 맛이 강한 일반 장아찌와 달리 쫄깃하고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반나절 동안 소금에 절여 수분을 뺀 자두에 정종과 매실 발효액을 넣은 후, 마지막으로 조청을 첨가하면 끝. 이때 자두를 소금에 절이게 되면 자두의 떫은 맛과 장아찌가 완성된 후 무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조청을 첨가해 쫄깃한 식감과 장기간 보관에 도움을 준다.
특히, 과일 장아찌를 담글 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씨를 제거해야 한다. 과일 씨에는 ‘시안화물’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는데, 이를 섭취할 경우 복통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한 여성 사례자는 “30대부터 요리사로 바쁜 일상을 보내며 인스턴트 음식들과 함께 불규칙한 식생활을 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15년 동안 단 하루도 고혈압 약을 빼먹은 적 없었는데, 지난 5년 가까이 자연 속 먹거리와 함께 직접 담가 먹어온 ‘자두 장아찌’는 약을 끊고도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줬다. 소화는 물론 피로감도 줄어들었다”고 자두 장아찌의 효능을 뒷받침했다.
이날 방송에는 국민 밥반찬 ‘마늘 장아찌’와 ‘오이지’ 외에도 근 무력증에 효과적이라는 ‘해산물 장아찌’, 역류성 식도염에 도움을 준다는 ‘참외 장아찌’ 등 약이 되는 다양한 장아찌의 효능과 섭취법이 공개됐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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