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자기 침대에서 혼자 씩씩하게 자 주길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엄마 곁을 떠나지 않으려는 아이 때문에 온가족이 한 방에 모여 자거나 엄마와 아이가 안방 침대를 차지하고 아빠가 쫓겨나기도 한다.
그렇다면 아이를 스스로 침대에서 잠자게 할 방법은 없을까?
아동 심리학자들은 아이가 5~7세가 되면 죽음에 대해 자각하게 되면서 밤에 혼자 있는걸 두려워하기 쉽다고 조언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잠을 잘 때 엄마와 떨어지는 것으로 느껴 불안을 느낀다. 그래서 엄마 없이 잠드는 일은 더 어려운 일이 됐다.
엄마 아빠 품에서 떨어져 자기 침대에서 자는 것으로 첫 독립을 해야 하는 일은 아이와 부모님 모두에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어린이도서가 출간됐다.
<잠잘 시간이야(꿈꾸는 꼬리연)>는 처음으로 자기만의 잠자리에 들게 되는 아이들을 격려하는 그림책이다.
쥐에게는 쥐구멍이, 암탉은 둥지가, 돼지에게는 우리가, 심지어 고양이도 양탄자 깔개가 있는 것처럼 아이도 자기 침대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배울 수 있게 도와준다. 지금까지 함께 잠잤던 엄마 아빠의 침대는 부모님들의 공간이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려 줄 수 있다. 억지로 아이를 침대에 자라고 혼내기 보다는 이처럼 잠자는데 도움을 주는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 스스로 잠잘 준비를 하고 자기 침대에서 혼자 잠자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은 어떨까.
혼자 잠들기에 성공했다면 아이의 첫 독립을 축하하고 격려해주면서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부모로부터 칭찬을 받이 받고 자란 아이는 자신의 행동에 우쭐해하며 더욱 엄마아빠의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하게 되고 이런 자신감이 쌓여 결국 자존감 높은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
'너랑 같이 자겠다'고 하고 아이가 잠들때까지 기다렸다가 몰래 나오는 경우에는 잠에서 깬 아이가 엄마가 자기와 약속을 어긴 데 대해 반발심을 느끼고 이후에도 부모를 불신하게 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으니 주의할 것.
키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