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치원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이 지난 12일 보도를 통해 알려진 부산의 유치원 아동 학대 사건을 수사한 결과가 학대행위는 20여차례에 달했다. 피해 아동 또한 총 16명에 이른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지난 5월23일부터 지난 10일까지 5세 반 어린이 16명을 25차례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모 유치원의 A 교사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 씨 등 여교사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조사 결과 부산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 4명이 원생들에게 ‘서로 때리기’ 등을 시키는 등 어린이 16명을 학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사장과 원장은 피해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자 CCTV 녹화 영상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바꿔치기 하며 증거를 없애려 시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아동학대가 있었다는 피해 원아 부모의 신고로 경찰에 신고하자 이사장인 C 씨와 원장 D 씨는 다음날 오전 CCTV 녹화 영상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2개를 다른 하드디스크로 바꿔치기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C 씨와 D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과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유치원 안팎에 설치된 64개 CCTV 녹화 영상을 2주일간 정밀 분석했다. 이중 아동학대로 의심할 만한 영상 28건을 발췌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24건이 신체 또는 정서 학대에 해당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