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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에 어디가지? 책 읽고 싶어지는 서울 소재 도서관 4곳
입력 2015-07-25 09:28:00 수정 2015-07-25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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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는 너무나 신나는 여름방학. 하지만 엄마들은 하루하루가 고민이다. 자녀들의 소중한 여름방학을 재밌고 유익하게 만들어주고 싶기 때문이다. 산과 바다, 놀이동산, 유원지로 놀러가는 것도 한두번이지, 야외로만 다니기에는 날씨가 너무 덥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자니 아이들이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여름방학을 아깝게 보내버리는 것 같다.

집에서 심심해하는 아이들과 갈 곳 없을 땐 도서관으로 가자. 책장 빼곡이 꽃혀있는 책들을 이것저것 들춰보다보면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될 것이다. 또 조용한 도서관에서 바른 자세로 앉아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독서 예절을 익힐 수 있게 된다. 아이들에게 책을 친구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볼거리 많고 시설 좋은 서울 소재 도서관 4곳을 선정했다.

◆서울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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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은 옛 서울시청사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지난 2012년 10월 재탄생한 곳이다. 지난 1926년 청사 건립 당시의 외벽과 계단을 그대로 복원해 역사적 상징성도 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하 4층, 지상 4층 규모로 일반자료실과 서울자료실 등 6개의 자료실과 지하보존서고를 갖추고 있다. 내부에는 천장까지 이어진 5미터 높이의 책장 등이 설치돼 있고, 여기에 24만 권이 넘는 장서가 빼곡히 꽂혀 있는 모습이 압권을 이룬다. 또 장애인을 위한 점자 도서 등 2천3백여 권도 있고 DVD와 오디오북도 비치돼 있다. 서울시민이나 서울 소재 직장인, 대학생들은 회원증을 발급받고 책을 빌릴 수 있다.

도서관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주말은 저녁 6시까지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관공서의 휴관일(토·일요일이 법정공휴일과 겹칠 경우) 및 국가가 정한 임시휴일이다. 대출 및 기간은 3권 14일로 서울자료실, 세계자료실 자료, 참고도서, 연속간행물, 시청각자료 등의 일부자료는 대출 불가하다. 비도서(영화와 애니메이션 DVD 자료에 한정는 도서대출과 별도로 3점 7일 대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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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울도서관에서는 어린이도서연구회와 공동으로 다음달 10일까지 '동화 읽는 아이, 동화 읽는 어른'이라는 제목으로 전시와 교육을 개최한다.

좋은 책으로 마음을 살찌우는 책읽기를 경험함으로써 책을 사랑하고 바람직한 독서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준비한 이번 전시는 어린이도서연구회가 추천하는 초등학교 3~4학년과 5~6학년 대상 각각 12권, 총 24권의 동화와 소개글, 작가안내 등을 일반자료실 내 생각마루 공간에서 펼쳐 보인다. 이번 전시는 도서관 개관시간 중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국립 어린이 청소년 도서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어린이, 청소년이 도서관을 통해 꿈과 상상력, 미래를 향한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어린이 도서관 관련 업무자와 연구자들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 곳은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이뤄져 어린이·청소년 자료실, 어린이 독도체험관, 멀티미디어실, 전시실, 독서토론실 등이 마련돼 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는 어린이 청소년들의 도서관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이고, 도서관 이용의 활성화를 위래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청대상은 10명 이상의 유치원생, 초·중·고등학생 및 청소년, 일반, 기타 희망 단체로 사전 예약이 필수다. 이는 온라인으로 견학 1주 전까지 예약 가능하다. 운영 중인 유아 프로그램은 요일별로 유아 사서가 읽어주는 동화구연, 체험형 동화구연, 이야기 할머니, 애니메이션 상영, 사서가 읽어주는 팝업북이 있다.

이용시간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휴관일은 매월 둘째·넷째 월요일이다. 또 일요일, 어린이 날을 제외한 공휴일(단, 설연휴와 추석연휴 기간 중 일요일은 휴관)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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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름방학을 맞이해 2014년 여름 독서교실 '책 속에서 여름나기'를 운영한다. 초등학교 4~6학년생 50명을 대상으로 오는 28일에서 8월 1일까지 열리는 독서교실은 '어린이 인문학 이야기'를 주제로, '고문서로 보는 조선시대 생활상'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영토·영해 이야기' '신화를 왜 읽어야 할까?' '세종대왕은 한글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등의 강연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연극놀이와 독서토론, 독서신문 만들기, 독서퍼즐 등의 다양한 독서활동도 진행된다. 매년 여름·겨울방학 때 운영되는 독서교실은 공공도서관의 대표적 독서진흥프로그램으로 1971년 시작해 현재까지 실시되고 있는 최장수 독서프로그램이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위치한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국내외 디자인 관련 도서를 보유한 이곳은 현대카드의 회원들을 위한 회원 전용 문화공간이다. 공간의 설계는 물론 도서의 선정, 운영시스템, 서가의 작은 디테일 하나도 현대카드가 꼼꼼히 관여했다.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미국과 유럽은 물론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친 바우하우스 이후 1만 3000권의 장서를 큐레이팅했다. 1919년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가 설립한 바우하우스는 근대의 디자인 한 획을 그은 학교이자 운동이다.

디자인 라이브러리의 핵심인 2·3층의 북컬렉션은 지속적인 신간 및 주요 서적 수급하고 있다. 또한 이곳의 대표 북컬렉션 중 하나인 라이프 매거진과 한정판으로 제작되는 희귀본과 아트북을 주제에 따라 조명하는 전시가 매월 진행돼 방문 때마다 새로운 관점에서 디자인 서적을 마주할 수 있다.

1층에서는 분기별 약 1회의 전시 및 반기별 약 1회의 렉쳐가 진행된다. 또한 1층 북 카페에서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의 최신 전시 카탈로그가 비치돼 있고, 아트 상품 디스플레이가 격월로 교체돼 항상 최신의 전시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013 DFAA에서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디자인 도서관이라는 특성과 우리나라 전통 건축 양식을 잘 조화시킨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용시간은 오후 1시에서 9시까지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에는 휴관.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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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자리잡은 여행 전문 도서관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이곳은 디자인 라이브러리에 이은 두 번째 전문 도서관으로 총 1만 4000여권이 넘는 여행 전문 서적들로 채워졌다.

서적들은 '테마'와 '지역'이란 두 축을 중심으로 분류돼 있다. 이는 또다시 '아트 앤 아키텍처', '어드벤처', '트래블 포토그래피' 등의 13개 주요 테마와 전 세계 196개국을 망라한 지역별로 분류된다. 도서 선정 작업에는 각 지역과 주요 테마별 전문성을 갖춘 4명의 글로벌 서적 전문가가 참여했다. 특히 지구의 일기장이라 불리는 126년 역사의 다큐멘터리 전문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 전권을 갖추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1층에서는 여행 관련 상품 구매와 북 카페 이용이 가능하며, 2층 상담데스크에서는 여행 상담과 예약을 할 수 있는 점이 특이하다. 이용시간은 오후 12시에서 9시까지며, 나머지는 디자인 라이브러리와 동일.

키즈맘 신세아 인턴 기자 bjyanche8.com
입력 2015-07-25 09:28:00 수정 2015-07-25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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