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오는 18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낮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비가 온다. 오는 18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서울·경기·호남·충청은 20~60mm, 영남은 10~40mm, 제주도·강원·영동은 5~20mm다. 비는 저녁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여지지만, 장마전선은 오는 19일까지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영향을 줄 예정이다. 이번 장맛비는 가뭄에 시달리던 한반도에 단비가 돼 줄 것이다.
그러나 주부들에게 비는 그리 달갑지 만은 않다. 장마철에는 땀과 비에 젖은 옷들을 매일 갈아입어야 하기 때문에 빨래양이 많아진다. 또 덥고 습하기 때문에 빨래도 제대로 마르지 않는다. 장마철에도 볕에 말린 것과 같이 보송보송하게 빨래를 말릴 방법은 없을까.
세탁이 끝나자 마자 재빨리 건조대에 널어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또 집에서 가장 건조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건조해야 한다. 이런 기본적 사항 외에도 빨래를 잘 말리는 방법이 있다. 세탁 시 식초를 몇 방울 넣으면 덜 마르면서 나는 쾨쾨한 냄새를 없앨 수 있고, 마지막 헹굼은 미온수로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온수로 헹구면 세탁물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빨래가 훨씬 빨리 마른다.
빨래를 널 때는 긴 옷과 짧은 옷, 두꺼운 옷과 얇은 옷을 번갈아가며 널어야 바람이 통해 잘 마른다. 건조대 아래에 신문지를 놓아 습기를 흡수하도록 하거나, 선풍기를 틀어놓으면 통풍이 잘 돼 짧은 시간에 말릴 수 있다. 특히 두꺼운 옷이나 장식이 많이 달린 옷은 탈수를 아무리 해도 물기가 금방 빠지지 않기 때문에 타월이나 다리미를 이용해 먼저 물기를 없앤 뒤 말리는 것도 방법이다.
키즈맘 신세아 인턴 기자 bjyanche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