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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무더운 여름 '쿨'하게 나는 법
입력 2015-07-11 09:58:00 수정 2015-07-11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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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땀이 뚝뚝 흐르는 여름. 임산부에게 여름은 더욱 고된 계절이다. 임산부들은 무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쉽게 지치고 입맛이 떨어져 영양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또 더위로 인한 체력 소모가 많고 열대야로 인해 잠을 쉽게 이룰 수도 없다. 임산부들이 알아야 할 똑똑하게 여름 나는 법을 정리했다. 알고는 있었지만 실행할 수 없었던 부분은 다시 한 번 상기해보고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 주의하자.


◆ 임산부의 적 '온도 변화'

여름철 임산부가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온도다. 임신을 하게 되면 호르몬의 변화와 체내 혈액량 증가로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보다 온도 변화에 훨씬 민감해지게 된다. 급작스러운 온도변화는 자궁 수축을 일으켜 태아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여름철 냉방시에는 외부와 실내 온도가 5~7도 이상 나지 않도록 하고, 지나치게 차가운 물이나 찬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줄이도록 한다. 샤워시에도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선풍기 역시 지속적으로 쐬는 경우 임산부와 태아의 산소 부족을 일으킬 수 있어, 바람을 장시간 직접 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 여름 휴가시 장거리 여행은 피해요

임신 15주 이후부터는 태아가 안정을 찾아가는 시기이므로 과도한 스케쥴의 휴가 계획이 아니라면여행도 가능하다.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담당의와 상의하고 비행기를 타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3시간 이상 차를 타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이동하는 동안 수시로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정맥류나 혈전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휴가 일정은 무리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산모수첩과 의료보험증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임신 초기나 출산 예정일이 가깝다면 멀리 여행가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 날 음식, 찬 음식은 피해요

더운 여름철은 입맛이 떨어지기 쉽지만 입맛이 없더라도 모든 음식을 골고루 챙겨먹도록 해야 한다. 더위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땀으로 많은 이온들이 빠져 나가 전해질 균형이 깨질 수 있다. 또한 상할 만한 음식이나 식중독 가능성이 있는 음식물에는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고, 익히지 않은 음식은 조심해야 한다. 산모이기 때문에 장염이나 설사가 생겨도 적절한 약물을 복용하는데 제한이 따르기 때문이다.

덥다고 차가운 음식만 먹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태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소화 능력이 떨어져 있는 산모가 찬 음식으로 인해 배탈이라도 나면 자궁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설사로 인한 탈수도 조산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 운동은 가볍게, 선선한 저녁 시간에

운동은 특별한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더운 햇빛을 쬐면서 하는 것보다는 선선한 저녁쯤에 하는 것이 적당하다. 가벼운 차림으로 천천히 걷기가 가장 무난하며, 실내에서의 체조, 명상 등도 권장할 만하다. 임산부에게 좋은 운동으로 알려진 수영을 할 때에는 눈이나 귀의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 민감해진 피부 관리는 철저하게

땀이 많이 나거나 피부가 겹치는 경우에는 땀띠가 잘 생겨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소 땀 흡수와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땀이 나면 바로 닦아 주도록 한다. 보송보송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파우더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이미 땀띠가 났거나 피부 염증이 있는 경우는 사용을 자제하도록 한다. 또한 임신 기간 중 피부는 더욱 민감해지고, 작은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화장품을 선택할 때는 자극이 적은 순한 성분의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5-07-11 09:58:00 수정 2015-07-11 10:11: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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