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루러기는 습도가 높고 더운 여름철에 주로 발생한다. 얼굴과 같이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는 저색소 반점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겉보기에는 백반증과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가슴, 등, 겨드랑이, 목 등에는 얼룩덜룩한 황갈색, 황토색의 반점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자각 증상이 거의 없으나 간혹 경미한 가려움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재발률은 1년에 60%, 2년 후에는 80%에 달할 정도로 높다. 특히 여름철에 재발이 흔하며 어루러기에 의해 피부 색깔이 얼룩덜룩해진 것은 치료가 끝난 후에도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어루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옷을 자주 갈아입고 샤워 후 잘 말려야 한다. 환기가 잘 되는 면 재질의 내의를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이 피부병은 전염이 쉽게 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수건을 사용하지 않고 옷을 착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어루러기 증상치료는 항진균제 로션이나 연고를 발라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약은 최소 2주 이상 사용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선 한 달에 1~2회 가량 발라주는 것이 좋다. 증세가 심할 때는 경구용 항진균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키즈맘 신세아 인턴 기자 bjyanche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