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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더위를 이기는 차(茶) 테라피
입력 2015-07-03 13:17:02 수정 2015-07-03 13: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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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계속되는 여름철에는 더위를 식히고 갈증을 해소하며 약해진 기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한방차가 보약이 됩니다.

한방에서 여름철 건강을 위해 자주 권하는 대표적인 한방차로는 생맥산차가 있습니다. 약해진 맥을 살린다는 이름처럼 생맥산차는 더위에 무기력해진 심신을 북돋우는데 좋습니다. 물 400ml에 맥문동 8g, 인삼 4g, 오미자 4g을 넣고 끓여서 매일 1~2잔 정도 마시면 되는데, 땀을 많이 흘려 부족해진 진액을 보충해주며 심장의 열을 내려주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서 여름철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뽕잎차는 몸에 열이 많아서 생기는 두통이나 갈증, 안면홍조, 변비 등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체내 열 때문에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 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 뽕잎차를 수시로 마시면 높아진 혈압을 안정시키고 혈관벽을 튼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바짝 말린 뽕잎을 뜨거운 물에 넣어 충분히 우려낸 다음 마시거나 뽕잎가루를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면 됩니다. 다만 뽕잎이 찬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들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결명자차 역시 몸에 열이 많아서 더위를 잘 못 견디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결명자는 허약해진 간의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얼굴로 열이 오르는 것을 막아주어 눈의 충혈이나 피로를 풀어주며 눈을 맑게 하는데 좋습니다. 찬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열을 식혀주고 열로 인한 갈증과 변비를 해소하는 데도 좋습니다. 대신 몸이 차고 변이 무른 사람, 혈압이 낮은 사람들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매실차도 여름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살균 및 해독 작용으로 잘 알려진 매실은 음식의 균이나 독을 제거해서 배탈이나 식중독을 예방하는데도 좋습니다. 몸의 상부로 몰리는 열을 내려주고 갈증을 풀어주며 위장을 강화시키기 때문에 속이 답답하고 더부룩할 때 도움이 됩니다. 여름철에 약해지기 쉬운 위나 장의 기능을 강화시켜주며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식사 후 마시면 소화에 도움이 되는 보리차도 찬 성질을 가진 한방차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상체로 몰린 열을 내려주기 때문에 가슴 답답함을 풀어주고 갈증 해소에도 좋습니다. 또한 보리차에 풍부한 베타글루칸 성분이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며, 체내 독소와 노폐물 배출을 돕습니다. 따라서 인체의 신진대사가 좋아지면서 기력을 회복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끓는 물에 볶은 보리를 넣고 소금을 약간 넣으면 맛이 부드러워지고 보리차 특유의 향을 더 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황기차도 여름철 기운과 체력을 회복하는 데 좋은 한방차입니다. 특히 황기는 땀을 조절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약해진 심장을 강화시키며 기운을 북돋우며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인체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며, 더위로 체력이 떨어지면서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경우에도 좋습니다.

구기자도 뜨거워진 몸의 열기를 식혀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자양강장 효과가 있는 구기자는 여름철 무기력해지거나 체력이 떨어졌을 때 도움이 됩니다.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에게 좋고, 정신적인 안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에게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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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차도 여름철 더위를 이기는 데 효과적입니다. 박하에는 몸을 덥혀주는 효능도 있지만 반대로 체내에 차 있는 열기를 분산시켜주는 효능도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에 열이 몰려 더위를 많이 느끼거나 머리에 열이 올라서 뜨겁고 두통이 있을 때 박하차를 마시면 이런 증상들을 해소하고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5-07-03 13:17:02 수정 2015-07-03 13:17:02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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