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 않았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이혼후 다시 솔로가 된 ‘돌싱’을 바라보는 우리사회의 시선이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아직 부정적인 시선이 많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이혼을 선택한 돌싱남녀지만, 정작 이혼 후 후회스러울 때가 있을까?
돌싱만의 소셜데이팅 '울림'에서는 돌싱남녀 814명(남: 582명, 여: 232명)을 대상으로 “이혼이 후회스러울 때는 언제?”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결과 돌싱남은 ‘자녀들이 맘고생할 때(45.4%)’라는 답변을 1순위로 꼽았고, ‘외로움에 사무칠 때(29.7%)’와 ‘주변의 안좋은 시선이 있을 때(13.9%)’라는 항목이 차례대로 2,3위를 차지했다.
돌싱녀의 경우 역시 ‘자녀들이 맘고생할 때(37.1%)’를 1순위로 선택했으나, “주변의 안좋은 시선이 있을 때(20.7%)”와 “삶에 두려움이 느껴질 때(16.4%)”를 2,3순위로 꼽았다. 돌싱녀의 경우 외로움 때문에 이혼을 후회한다고 선택한 비중은 전체의 9.1%에 불과해 돌싱남과 생각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 때(남: 1.0%, 여: 13.4%)’ 이혼을 후회한다는 항목에서 돌싱녀의 비율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난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이 같은 설문조사결과에 대해 관계자는 “부모의 이혼은 자녀에게 혼란과 마음의 상처를 줄 수밖에 없기에, 자신보다 자녀들이 마음 고생할 때 죄책감을 느끼게 되고 이혼을 후회하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제활동을 꾸준히 해온 돌싱남은 외로움 등 감정적인 문제로 이혼을 후회하는 반면, 돌싱녀는 결혼과 함께 경력단절된 경우가 많아 이혼 후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이혼을 후회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