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부모의 행동을 꼭 닮은 아이들의 풋풋한 모습으로 감동과 함께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29일 방송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33회에서는 ‘아이는 나를 보며 자란다’편이 방송됐다. 엄마의 끼, 아빠가 좋아하는 것들을 그대로 물려받은 아이들의 모습은 ‘역시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했다.
추사랑은 모델인 엄마 야노 시호처럼 패션과 화장 등 치장에 집중하며 ‘패셔니스타 추’로 변신했다. 매번 먹방으로 마냥 귀엽기만 하던 사랑이가 어느 날 남자 친구 유토 앞에서 새침을 떨더니 이번에는 여성스런 모습으로 엄마, 아빠를 웃게 했다.
추사랑은 엄마의 끼를 그대로 물려받은 듯한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장난감 화장대 앞에서 장난감 드라이어로 머리를 손질하고, 립스틱을 꺼내 입에 바르고, 볼 터치를 톡톡 했다. 패션쇼를 앞둔 엄마처럼 이 옷 저 옷을 입어보며, 목걸이에 귀걸이까지 온갖 액세서리를 몸에 걸고 만족스러운 듯 흐뭇해 했다. 엄마와 손을 잡고 현관에서 거실까지 짧지만 워킹도 했다. 이런 사랑이의 모습에 웃음보가 터진 야노 시호는 “화장을 할 때마다 보더니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쌍둥이는 생애 첫 드리블에 ‘성공’(?) 하며 축구를 좋아하는 아빠의 소원을 이뤘다. 이휘재는 서언-서준과 함께 서울 숲으로 나들이를 갔다. 잔디가 낯선 듯 돗자리 밖으로 한발도 못 나가던 아이들은 아빠가 갖고 온 공을 따라 처음으로 잔디를 밟았다. “발로 차”라는 아빠의 얘기가 통한 건지 공을 톡톡 건드리며 움직이는 모습에 평소 아이들이 축구선수가 되길 바라던 이휘재는 ‘작은 꿈이 하나 이뤄졌다. 내 마음 속에 첫 드리블”이라며 좋아했다.
시크하던 하루는 애교 많은 아빠를 늘 보며 자라서인지 어느새 애교쟁이가 됐다. 엄마 강혜정에게 새를 사달라고 조르며 볼에 뽀뽀를 하기도 했다. 강혜정은 “이건 어디서 배웠니”라며 자신도 몰랐던 아이의 새로운 행동에 놀라면서도 한편으론 흐뭇해하며 아이의 변화를 즐거워했다.
클수록 부모를 쏙 빼 닮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감격스러웠고, 부모에게 더 잘살아야겠다는 책임감도 심어줬다. 서준이 플로리스트인 자신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는지 유난히 꽃을 좋아하는 모습에 엄마 문정원은 “아이들이 나를 보고 순식간에 배운다고 생각하면 좋은 본보기를 보여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부모의 책임감을 되새겼다.
한편, 7월 6일 첫 합류할 배우 송일국과 세 쌍둥이는 예고편부터 강력한 존재감을 내뿜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송일국과 세 아이들 대한, 민국, 만세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랑이 버금가는 먹방 샛별 첫째 대한, 애교 많은 둘째 민국, 형들까지 울려버리는 셋째 만세까지. 그대로 달려와 카메라에 부딪히는 등 한시도 가만있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과 이들을 보느라 지쳐 바닥에 드러누워버린 송일국의 기진맥진한 모습은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송일국이 자전거를 타고 세 아들들의 미니카를 줄줄이 끌고 가는 등 천방지축 아이들을 돌보는 아빠의 모습은 기대감을 높였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