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고온 다습한 날씨가 지속되고 미세먼지, 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 제습기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장마 기간은 중부지방 49일, 남부지방 46일로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상태.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6월 초까지 제습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제습기를 '필수 가전'으로 여기며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 적절한 제습은 곰팡이 발생을 막아 면역력이 약한 아기의 건강을 지킬 수 있고 체감온도 또한 낮춘다. 수 많은 브랜드의 제품 중 우리 집에 꼭 맞는 제습기는 어떤 것일까.
◆ 제습기 구매 요령
제습기를 구매하기 전 가장 먼저 고려할 점은 제습기의 크기와 사용할 공간이다. 보통 아이 엄마들은 하루 제습 용량에 따라 10ℓ에서 18ℓ사이 제품을 가장 선호한다. 어떤 곳에 어느 정도 크기의 제습기를 둘 것인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확인 역시 필수다. 제습기의 소비전력은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200~320W 사이다. 300W 제습기를 기준으로 할 경우 하루 12시간씩 한 달 사용시 월 전기요금은 1만7000원대다.
제습기는 장시간 가동하는 가전이기 때문에 소음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저소음 설계로 소음을 낮춘 제품이 많은 만큼 데시벨(㏈)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고 구매해야 한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더욱더 소음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수조의 크기도 살펴봐야 할 포인트다. 제습기를 사용하다 보면 물을 자주 비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넉넉한 수조 용량과 수조에 물을 비워야 할 때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능 등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 밖에 작동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타이머 기능이나 습도 조절 기능, 필터 청소 알림 기능, 수조의 물넘침 방지 센서 등의 편의 기능도 꼼꼼히 살펴보자.
빨래 건조 모드와 같은 주요 기능 장착 여부나 신발이나 옷장 제습을 돕는 부가 키트 등의 제공도 살펴봐야 할 요소다. 최근에는 공기 청정 등의 복합 기능을 장착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어서 필요에 따라 단독 공기청정기로도 쓸 수 있다.
키즈맘 노유진 인턴 기자 bjyanche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