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Infant care
야경증으로 밤마다 무섭다고 깨는 아이, 그대로 놔둬도 될까?
입력 2015-06-16 10:01:59 수정 2015-06-16 10:01:59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안양시 평촌에 사는 초등학교 1학년인 지수(가명, 여)의 엄마는 지수 때문에 요즘 걱정이 많다. 아이가 잠들고 2시간쯤 지난 후 아이는 갑자기 깨어나 공포에 질린 소리를 지르며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무서워하는데 이때 아이의 이름을 불러도 반응하지 않고, 안아주고 달래주어도 잘 진정되지 않는다. 또한 아이의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 증상은 보통 5-10분 정도 지속된다. 처음에는 한 달에 1~2번 나타나다가 최근 4주간은 거의 이틀에 한번 증상이 나타난다. 아이는 증상을 보인 후 아침에 일어나 전날 밤의 일들을 물어보면 잘 기억하지 못한다.

야경증은 소아기 수면장애 중 하나로 수면 중에 갑자기 깨어나 강한 발성과 동작을 보이며 고도의 자율신경 반응을 동반하는 심한 공포와 공황상태를 보이는 증세이다. 주로 4-8세 무렵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주된 원인으로는 미성숙하거나 불안정한 수면, 각성기전으로 추정된다. 이는 가족력이 있으며 남아보다는 여아에게 빈도가 더 많다. 아이의 성장발달 과정에서 갈등이나 환경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더 악화되기도 한다. 대게 수면의 전반부 1/3에 나타나며 극도의 공포감, 가슴이 빠르게 뛰거나 호흡이 가빠짐 또는 과다한 땀을 흘리는 등의 자율신경계 기능항진증상이 동반된다.

야경증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수면장애로 인한 두통, 피로감, 주간 졸림, 아침각성의 어려움, 복통, 집중력장애, 학습장애, 성장장애, 식욕저하 등이 초래될 수 있다. 야경증의 동반 질환으로는 ADHD, 간질, 틱장애, 발달장애, 야뇨증 등이 있다.

휴 한의원 안양점 김단영 원장은 “야경증 아동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체일 및 발달사항, 야경증 증상평가, 심리 및 주의력검사, 뇌기능에 대한 검사가 요구되며 필요할 경우에는 신경인지와 학습에 대한 검사도 요구된다.”고 말한다. “야경증 검사 후에는 아동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방법과 치료기간을 결정하게 되며 치료 초기에는 주1회 방문하여 치료를 받다가 증상이 호전되면 점차 방문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도움말 : 휴 한의원 안양점 김단영원장
입력 2015-06-16 10:01:59 수정 2015-06-16 10:01:59

#산업 , #생활경제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