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선물로 많이 선택받는 아이템은 바로 커플속옷.
속옷은 신부친구들의 선물 아이템으로 오래 사랑 받아 왔으며 신부에게도 웨딩드레스만큼 중요한 결혼준비 아이템으로 꼽힌다.
그러나 결혼 이후 많은 여성들은 상하 색깔을 꼭 맞춰 입었던 속옷구매를 포기하고 어느새 편한 속옷만 추구하며 점점 아줌마가 돼 간다.
지난 2012년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도 편한 속옷과 섹시한 속옷의 비교가 눈길을 끈바 있다.
극중 솔로였던 김하늘은 연애중인 친구 윤세아와 자신의 속옷을 정리하다 엄청난 차이점을 느낀다. 섹시하고 ‘벗기고 싶은’ 속옷만 고집하는 윤세아와 소박하고 ‘입고 싶은’ 속옷만 택하는 자신의 격차를 알아차린 것. 결국 김하늘은 윤세아의 추천 속옷을 모두 구입해 침대에 펼쳐보며 뿌듯해 한다.
결혼 후 육아에 전념하다보면 어느새 여성으로서의 모습은 점점 잃어가고 질끈 묶은 머리에 편한 의상만 추구하게 되는 것이 현실.
결혼 후에도 남편과 연애시절과 같은 설렘을 느끼려면 보이지 않는 속옷부터 갖춰 입으며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속옷에 신경을 쓰라는 것은 속옷바람으로 집안을 활보하라는 것과는 다르다.
가연결혼정보회사 설문조사 결과 기혼 여성의 경우 결혼 후 남편의 생각지도 못했던 습관으로 ‘속옷 차림으로 돌아다닌다’(6%) 라고 답한 사례가 많았다.
기혼 남성들은 “결혼 전에는 다이어트니 몸매 관리니 하던 와이프가 지금은 밤마다 야식에 집착한다” “결혼 전에는 내숭이었던 것 같다” 등의 답변으로 실망감을 표하기도 했다.
속옷을 신경 써 갖춰입게 되면 자연스레 몸매에도 한 번 더 눈길이 가게되고 그동안 소홀했던 몸매관리의 필요성을 다지는 계기가 된다. 또한 낡고 늘어진 속옷을 입었을 때보다 외부 활동시 자신감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속옷업계 관계자는 올 시즌에는 화이트컬러가 인기를 끌었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피부색과 유사한 누드핑크톤에 과감한 레이스장식이 있는 제품이 인기를 얻고있다고 전했다.
도움말=게스 언더웨어
키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