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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사는 영진이는 학교에서 공부도 잘 하는 편이고, 선생님 말도 잘 듣는 평범한 아이다. 그러나 영진이는 엄마와 함께 상담을 받는 도중 똑같은 소리를 반복해서 내고, 반복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증상을 보이면서 가만히 있지 못하고 산만한 모습을 보였다. 엄마 말로는 초등학교 입학 전에는 공부도 잘하는 모범적인 아이였는데, 초등학교를 입학하면서 갑자기 틱 증상이 생기고 산만한 행동이 많아졌다고 한다.
영진이처럼 눈을 깜빡인다거나 얼굴을 찡그리고, 똑같은 음성을 반복해서 내는 증상을 틱(tic)이라 하며, 틱으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에 틱장애라고 진단한다.
틱장애는 주로 5~7세 사이에 처음 발생하고, 10~12세 사이에 재발하거나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가벼운 틱은 치료를 하지 않아도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ADHD, 강박증, 우울증, 불안장애 등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성인기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틱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인체의 근육을 조절하는 대뇌피질과 기저핵의 문제로 발생한다. 뇌의 기저핵은 인체가 움직일 때 움직여야 하는 근육의 동작은 촉진시키고, 움직이지 말아야 할 근육은 억제하는 브레이크와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만약 기저핵의 근육을 억제하는 기능이 떨어지면 움직이지 말아야 할 근육이 불수의적으로 움직이게 되며 이것을 틱이라 한다.
휴한의원 대구점 곽봉석 원장은 “틱장애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뇌 피질과 기저핵의 상호작용이 잘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 스트레스 상황을 줄이고, 컴퓨터와 휴대폰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곽봉석 원장은 틱장애가 초기에 치료되어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첫째, 주변 사람과의 관계 때문이다. 틱이 나타나는 5~7세 사이는 또래 친구들과 많이 어울리면서 관계를 넓혀가는 시기이다. 이 중요한 시기에 틱이 나타나면 또래와의 관계에서 소외될 수 있다. 주변 사람과의 원활한 관계를 통한 긍정적인 자아형성 시기를 놓치게 되면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되는 것이다.
둘째, 틱이 오래되면 학습장애와 우울증, 불안장애 같은 정서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우리가 주의집중하고 기억하고 학습하는 과정은 뇌에서 이루어지며 뇌의 기저핵 기능이 떨어지면 편도체와 해마의 기능도 떨어지면서 학습에 지장을 주게 된다. 결국 공부를 하려고 노력해도 능률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틱장애는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도움말 : 휴한의원 대구점 곽봉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