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서 6년째 푸르넷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권경희 지도교사가 알려주는 수학과 과학 과목의 학습법에 대해 알아보자.
▶ 원리를 이해해야 공식을 활용할 수 있다.
초등 아이들이 수학을 힘들어하는 이유는 대부분 원리를 이해 못하기 때문이다. 공식이 왜, 어떻게 나온 것인지를 모르니, 아주 간단한 공식도 활용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학생을 다그치며 문제만 많이 풀게 한다고 해서 수학을 잘하게 될 수는 없다.
대신 원리학습 시간을 충분히 투자해야 한다. 원리학습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면, 이후에 학생들이 문제를 푸는 속도와 정확성이 빠르게 향상된다. 수학 과목은 원리를 이해해야 성적이 오를 수 있다.
▶ 과학은 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다.
과학 과목의 경우, 실험을 통해 개념을 증명한다. 그런데, 거기에서 그치면 과학 실력은 늘지 않는다. 아이들이 과학을 재미있게 느끼려면 일상생활에서 그 개념들을 충분히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알고 보면 과학은 생활에서 시작해서 생활에서 끝나는 학습이다. 예를 들어, 세 가지 상태(액체, 기체, 고체)에 대한 내용을 배운 후에 그것을 주변 일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물을 끓일 때 나오는 증기나, 냉동실에서 갓 꺼낸 얼음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 오르는 것을 볼 때, “이게 기화냐, 승화냐?”하고 물어보면,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아이들은 바로 대답을 한다.
또, 학생들이 서로 대화를 하다가 일상 현상에서 이게 과학 수업 시간에 배운 개념이 맞는지 물어오기도 한다. 이 정도면 학생들의 기초 개념 학습이 매우 잘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생활에서 과학 개념을 발견하면 아이들이 재미있어 한다.
▶ 예습-수업-복습 패턴으로 학습 습관을 기른다.
공부방에 도착한 아이들이 인터넷 강의를 듣고 문제를 푼다. 공부한 내용을 보며 이 아이가 학습목표를 잘 달성했나 확인한다.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할 때까지 다시 반복해서 설명해준다. 수업 후에는 그날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다음 번 과제를 하도록 한다.
예습-수업-복습의 패턴을 반복시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공부하는 습관이 형성되면, 중∙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스스로 인강을 찾아 듣고,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를 확인하며 복습하는 형태로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된다.
일주일에 한번씩, 주간테스트를 통해 일주일간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간 점검은 학생들이 학습 내용을 완전히 이해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잊기 전에 다시 한번 배운 내용을 상기시켜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주간테스트를 많이 힘들어 하지만, 이렇게 하다 보면 복습이 확실히 되어 성적이 오르게 된다.
도움말=금성출판사 푸르넷 공부방
키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