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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먹는 괴물은 거짓말을 가장 좋아해!
엄마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아 벌을 서고 있는 이레의 눈앞에 말 먹는 괴물이 나타났어요.
땅에 떨어진 엄마와 이레의 말을 마구마구 먹어치우는 괴물을 보자 걱정이 된 이레는 말 먹는 괴물을 물리치는 방법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어요.
떨어진 말들을 주워 먹으러 이레네 집에 온 말 먹는 괴물. 말 먹는 괴물이 특별히 좋아하는 말들은 뭘까요? '싫어요!', '으앙~으앙~', '안 할래요' 바로 이 말들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괴물이 가장 좋아하는 말은 거짓말이었어요.
말 먹는 괴물이 좋아하는 말들이 사라진다면 더 이상 말 먹는 괴물이 이레네 집에 오지 않겠죠?
신간 <말 먹는 괴물(꿈소담이)>는 '양치해라' '밥 먹어라' 등 엄마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 아이에게 말 먹는 괴물이 나타나는 설정으로 아이들과의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인성동화 시리즈 6탄이다.
엄마의 야단에 “분명히 아무 소리도 못 들었는데 억울해”라고 말하는 아이가 있다면 분명히 그 집에도 말 먹는 괴물이 살고 있을지 모른다.
최혜영 국립한경대학교 아동가족복지학과 교수는 "엄마와 유아가 서로의 말을 귀담아듣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만 2세를 지나면서 유아는 자아를 인식하고 고집을 부리며 부모로부터 서서히 독립을 준비한다. 순하고 말 잘 듣던 아이가 변해 가는 것은 유아가 커 나간다는 징표이기도 하지만 부모에게는 힘든 양육의 시작이다. 말 먹는 괴물 이야기는 엄마와 유아가 서로의 말을 귀담아듣는 노력이 얼마나 필요한지 가상의 괴물을 통해 유머러스하게 보여준다"고 추천했다.
<말 먹는 괴물>은 만 3, 4세를 지나며 잘 듣는 훈련이 필요한 유아기 자녀양육에 구체적인 도움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녀가 즐거워하는 재미난 그림책을 많이 들려주며 자녀의 뇌가 엄마의 목소리를 자동적으로 즐거운 소리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