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서 집정리는 등한시하기 일쑤다. 그러는 사이 집은 창고처럼 변해버린다. '정리컨설턴트'라는 새로운 직업이 등장했을 정도로 정리는 우리에게 큰 문제거리다. 정리할 시간도 없고, 정리하는 방법도 모르는 현대인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들에게 정리는 더욱 스트레스다. 제대로 '정리'하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을 뭘까.
일본 최고의 정리컨설턴트이자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버리면서 채우는 정리의 기적'의 저자 '곤도 마리에'가 말하는 정리의 핵심은 두 가지다. 필요 없는 물건을 과감하게 버리는 것과 적절한 위치에 물건을 배치하는 것.
그녀가 제시하는 물건을 버리는 기준은 ‘설렘’이다. 어떤 물건을 버릴지 남길지 망설일 때, 그 것에 설레이지 않는다면 과감히 버리라고 그녀는 충고한다.
또한 그녀는 정리를 할 때 우리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를 지적한다. 버리는 물건을 가족에게 보여주는 것, 버리기 아까운 옷을 실내복으로 두는 것, 만일에 대비해 칫솔, 휴지 등 재고 물품들을 집에 쌓아두는 것, 옷을 세워서 수납하는 대신 포개 놓는 것, 언젠가 읽으려고 책을 모으는 것, 물건을 제 위치에 정리하는 대신 사용빈도에 따라 놓는 것 등……. 곤도 마리에가 알려주는 정리 비법을 따르면, 그녀의 책 제목대로 인생이 빛나는 마법을 경험할 것 같다.
국내 최초 정리컨설턴트 베리굿정리컨설팅 대표 '윤선현'은 '하루 15분 정리의 힘'으로 20만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정리 붐을 일으켰다. 그는 정리 컨설턴트란 공간과 시간, 인맥 등이 정리가 안 돼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에게 정리 마인드와 노하우를 컨설팅해주는 전문가다. 그에게 정리는 단순히 수납과 공간 정리가 아니라 인생의 질서를 만드는 행위이다. 원하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먼저 공간과 시간, 인맥을 정리해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지난달 1일 공간 정리뿐만 아닌 인간관계 정리의 중요성을 역설한 '관계정리가 힘이다'를 출간하여 이목을 끌고 있다.
키즈맘 신세아 인턴 기자 bjyanche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