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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여대생들은 10명 중 1명꼴로 성경험이 있으며 첫 성경험은 20세 때가 가장 많다는 설문결과가 있었다.
지난해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김장흡)는 최근 서울 지역 여대생 503명(1986~1995년생)을 대상으로 자궁 건강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11.3%가 성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 결과 이들의 첫 성경험 연령은 20세가 3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21세(24.6%), 22·23세(각각 12.3%), 19세(8.8%), 18·24세(각각 3.5%), 25세(1.8%) 등의 순이었다. 대학 입학 또는 성년을 맞은 직후인 20~21세에 첫 성경험을 가진 여대생이 57.9%로 절반을 넘었다.
그렇다면 자녀의 성관계에 대한 부모들의 생각은 어떨까. 미혼 남성 4명 중 3명과 미혼 여성 둘 중 한명은 교제 중인 이성과 성관계를 가지는 것에 대해 부모가 당연시 하거나 모르는 척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결혼 전 연인과의 성관계에 대해 부모는 어떤 입장입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42.5와 여성 응답자의 41.4%가 ‘모르는 척 한다’고 답해 가장 높았다. 이어 남성은 ‘당연시 한다’(33.6%) - ‘가급적 자제토록 한다’(15.7%) - ‘결혼을 전제로 허용한다’(8.2%)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가급적 자제토록 한다’(29.1%) - ‘결혼을 전제로 허용한다’( 19.4%) - ‘당연시 한다’(10.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재미있는 점은 남성의 76.1%와 여성의 51.5%가 부모가 자신의 혼전 성관계에 대해 모르는 척 하거나 당연시 한다고 답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결혼을 전제로 (성관계)를 허용한다고 답한 비중까지 합하면 남성은 84.3%, 여성은 70.9%에 달해 자녀에 대한 부모들의 달라진 이성관을 엿볼 수 있다.
한편 ‘부모는 이성교제에 대해 어떤 입장입니까?’에서는 남녀 간에 의견이 엇갈렸다. 남성은 42.2%가 ‘가능하면 많이 사겨보도록 권장한다’를, 여성은 39.2%가 ‘엄선하여 소수만 사귀도록 한다’를 택해 각각 첫손에 꼽혔다. ‘별로 간섭 안 한다’(남 36.6%, 여 34.0%)가 그 뒤를 이었다.
그 외 남성은 ‘엄선하여 소수만 사귀도록 한다’(16.8%), 여성은 ‘가능하면 많이 사겨보도록 권장한다’(16.1%)를 세 번째로 많이 꼽았다. 마지막 4위로는 남녀 모두 ‘결혼목적으로만 사귀게 한다’(남 4.4%, 여 10.7%)로 답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