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관심은 아이가 사회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되는 원동력이다. 항상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 학교생활 전반에 안정감을 가지고 잘 적응 할 수 있다. 새학기가 시작된지 두 달째, 여전히 우리 아이가 '학교 부적응자'와 같이 생각된다면, 부모의 행동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맞벌이 가정의 부모는 항상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주부인 엄마보다 아이에게 집중하고 관심을 쏟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경우 엄마와 함께 학교에 등하교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부러움을 느끼기 쉽다. 그렇다고 일을 그만둘 수는 없다. 작은 관심으로 아이에게 관심을 쏟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1. 알림장 쪽지 쓰기
아이들은 엄마의 조언을 잔소리로 듣기 쉽다. 그러나 이를 글자로 보게되면 진심이 보다 잘 전달이 된다. 소설가 조양희 씨는 학교 급식이 없던 시절 아이를 위해 도시락을 싸고 이와 함께 매일 쪽지를 썼다고 한다. 알림장 쪽지는 이에 대한 대안이다. 학교 급식이 있으니 도시락 쌀 일은 없고, 아이가 매일 보는 알림장에 작고 귀여운 메모지를 붙여서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해보자. 아이와 다툰 날에는 진심을, 또는 학교 생활에 대한 선배로서의 팁을 살짝 남겨보자.
2. 가정통신문 수합 파일 만들기
학기 초에는 많은 유인물들이 가정으로 보내진다. 현장체험학습 신청서부터 가정환경 조사서, 받아쓰기 급수표 등 다양하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런 '갱지'로 만들어진 가정통신문을 받아 책가방에 쑤셔 넣는다 이때문에 막상 가정에 돌아와 엄마에게 전달하려 하면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를 막기 위해 가정통신문을 한데 모아 제출하는 파일을 만들면 좋다. 아이에게는 모든 통신문을 이 파일에 넣어 돌아오도록 교육을 시킨다. 1학년 때부터 습관화되면 학교생활에 필요한 필수 정보를 놓치지 않는다.
3. 아침밥 먹여 보내기
아침식사를 거부하는 아이들이 참 많다. 부모들도 어린 시절을 상기해보면, 유난히 아침밥 먹기가 싫었던 기억이 있을 것. 그러나 밥이 싫다면 밥을 대신할 수 있는 음식을 먹여 학교에 보내는 것이 좋다. 아침식사는 아이들의 두뇌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 두뇌가 활동하기 위해서는 당이 필요한데, 아침식사로 이를 공급해야 하는 것이다. 또 아침식사는 비만을 예방하기도 한다. 아침을 걸렀을 대 점심식사에서 폭식을 하게 되는데, 폭식하는 버릇은 비만의 주요 원인이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사랑'이다. 식사시간에 둘러 앉아 부모의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 시간에는 절대 아이를 다그치지 말고 기분 좋게 등교할 수 있도록 한다.
4. 실내화 자주 빨아주기
실내화는 1~2주에 한 번 깨끗이 빨아주는 것이 좋다. 사소한 것이지만 이로인해 아이는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느끼게 된다. 맞벌이부부 일 수록 아이가 이런 느낌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느 곳에 있든지 부모가 듬직한 울타리가 되어 준다는 생각은 아이를 독립적으로 생활하게 하는 강력한 힘이 된다.
5. 아이 물건에 이름 써주기
입학을 하게 되면 아이에게 많은 학용품이 생긴다. 내 물건의 소중함을 알고 아껴 쓰게 하는 방법은 바로 이름표 붙이기. 요즘 인터넷에는 아이 이름이 들어가는 이름표 라벨지를 예쁘게 제작해 팔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가 직접 견출지에 이름을 써서 붙이면 학용품에 대한 애착을 가질 수 있다. 교과서에 이름을 쓰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인데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꽤 있다. 이름을 기재해 아이 스스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6. 예방접종 점검하기
초등학생이 되면서 아이들은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건강했던 아이도 단체생활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등 문제를 겪는다. 이 시기에는 유아때 시행했던 예방접종 외에도 추가로 예방접종을 하는 등 건강 관리가 필수다. 아기수첩을 통해 예방접종 내역을 확인하고 빠트린 접종은 꼭 완료한다.
<참조 :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학교 입학준비, 청림라이프>
키즈맘 김예랑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