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9일 미국 ABC 방송에서 첫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의 원작소설이 『더 리턴드(The Returned)』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더 리턴드』는 미국 출간 전 브래드 피트가 경영하는 프로덕션 에 드라마 제작 판권이 팔려 출간되기도 전에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며, <뉴욕타임스>, , <피플 매거진> 등 유명매체의 베스트셀러로 아마존에서 선주문 예약 판매가 쇄도한 작품이다.
미드 역시 방영되자마자 올해 ABC 드라마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저자 제이슨 모트 역시 돌풍처럼 등장한 신인 작가로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신예 작가 1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제이슨 모트는 시로 문단에 등단한 시인으로, 소설로는 이 책이 첫 데뷔소설인 셈이다. 군더더기 없이 우아한 문체와 깊은 감정 표현으로 퓰리처 상, 푸시카트 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는 저자 제이슨 모트는 『더 리턴드』에서 ‘죽은 자의 귀환’이라는 특이하고도 색다른 소재를 다룬다.
옮긴이는 『다빈치 코드』, 『로스트 심벌』, 『인페르노』(댄 브라운), 『소송 사냥꾼』, 『사기꾼』(존 그리샴) 등을 번역한 안종설 씨로, 독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베스트셀러 번역가이다.
죽은 자의 귀환을 다룬 소설이라고 해서 『더 리턴드』를 그렇고 그런 흔한 판타지로 오해해서는 곤란하다. 『더 리턴드』는 흔한 공포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와는 전혀 새로운 작품성을 지니고 있다. 시적인 언어로 미스터리에 문학성을 가미한, 이제까지의 스릴러와는 차원이 다른 본격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더 리턴드』에 나오는 귀환자는 그들이 떠나간 세계로 되돌아오기를 원하는, 지극히 정상인일뿐더러 죽기 직전과 완벽하게 똑같은 인간이다. 귀환자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적과도 같은 선물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상상도 못할 고통과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매혹적이고 놀라운 이야기인 『더 리턴드』는 이러한 슬픔과 관계에 대한 다양한 감정을 감각적이면서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인간의 본질과 믿음, 도덕성, 사랑, 그리고 책임이라는 시공을 초월한 보편적인 질문을 탐구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그리고 그 사람이 돌아오기를 갈망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죽음과 삶에 대한 작가의 섬세한 손길에 매료될 것이다. 작가는 인간에 대한 심오한 이해를 바탕으로, 비극적이면서도 그로테스크한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간다. 인간의 본질에 대한 작가의 심오한 통찰력은 독자들이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