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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들여다보는 아이 심리] (7) 도둑이 들어오지 않게 문을 잠궈놓은 아이
입력 2015-04-10 14:54:03 수정 2015-04-14 09: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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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주인공 : 이○○ 군 (6세)
그림 설명 : 13개월된 여동생이 있고 엄마는 현재 셋째 아이를 임신한 상태.
아이보고 우리가족을 그려보라고 했더니 왼쪽에서부터 아빠(스파게티 만들고 있음), 삼촌(반팔 입고 나갔다가 추워서 다시 들어온 모습), 동생(삼촌이 놀아주고 있음), 오른쪽 맨끝은 도둑 들어오지말라고 문을 잠궈놓은 걸 표현.
밑에 누워있는 사람은 엄마(도둑이 무서워 이불 속에 숨었다고 함)고 그 옆은 도둑.
그림을 그린 주인공에게 어디있냐고 했더니 엄마 뱃속에 있다고 대답함.


< 김태훈 소아정신과 원장이 본 아이의 심리 >

아이가 매우 불안정해 보이네요. 실제로 아이가 짜증이 많고 부모 말을 잘 듣지 않는 상황이라면 아이에 대해서 보다 더 자세한 평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가 그린 그림에서 보면 사람 신체가 대부분 간단하게 막대기와 같은 형태로 그러져 있습니다. 또한 신체 이목구비가 구분되어 표현되어 있지 않고 무엇인가 그리다가 만 것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또한 오른쪽 위에 문고리가 잠겨져 있다는 표시도 눈길을 끕니다. 가족에 대해서 그림을 그리라고 하였더니 도둑이 언제 들어 올지 모르는 상황에 대해서 그린 그림을 그렸습니다. 아빠와 삼촌 그리고 동생이 그려져 있는제 정서적으로 가장 가까워야 할 엄마는 그림에서 밑으로 빠져 있고 가족과 전혀 상관이 없는 아이 불안감의 원인인 도둑이 문이 잠겼음에도 불구하고 집안에 들어 와 있습니다.

이런 그림의 실정에서는 아이는 현재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그림 분위기는 매우 어둡고 사람들 묘사가 빈약합니다. 자신과 도둑은 팔까지 그렸지만 아버지는 팔처리가 빈약하고 삼촌과 아이는 신체 부위를 표현하다가 말았습니다. 인물의 묘사가 빈약하다는 것은 아이가 정서적 발달이 남들에 미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사람들 얼굴은 웃는 것인지 우는 것인지 알 수 없는 표정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엄마가 빠졌다는 것은 엄마에 대해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마도 엄마가 셋째를 임신하고 있으니 이에 대해서 아이는 자신의 사랑을 빼앗길줄 모른다는 불안감과 서운함과 함께 엄마에 대한 반항감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림에서 아버지가 아이로부터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고 도둑과 동생과 비슷한 거리에 있습니다. 이는 아버지와 정서적으로 가깝고 가장 많이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동생에 대한 감정은 도욱에 대한 감정과 비슷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마도 아이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에서 그린 그림인 것 같습니다. 아이가 최근들어 자주 보채고 투정이 늘고 짜증이 많아졌다면 아이에 대해서 보다 더 자세한 심리 탐색이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도움말=김태훈 사랑샘터정신과 원장
정리=키즈맘 이미나 기자

<< 아이의 그림을 보내주세요. 김태훈 소아정신과 원장님이 아이의 심리를 분석해 드립니다. 분석 내용은 참고사항일 뿐이므로 자세한 상담은 전문가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
보내실 곳 : [email protected]
아이이름, 성별, 연령, 가족관계, 그림 그리던 상황 등 자세히 명기해주셔야 판독이 가능합니다. 이미지는 고해상도 파일로 보내주세요.
입력 2015-04-10 14:54:03 수정 2015-04-14 09:26:59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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