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찬우(가명, 7세)는 최근 반복적으로 눈을 깜박이고 헛기침이나 킁킁 소리를 내는 틱장애 증상이 나타나면서 주의가 산만해지고 집중을 하지 못해 병원을 방문하였다. 검사결과 틱장애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라는 진단을 받았다. 틱장애로 내원한 아동들의 대부분은 주의력 문제를 동반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진단받는 경우도 많다.
아이가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보이면 부모는 무척 당황하게 된다. 특히 이러한 행동이 평소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면 당황스럽고 불안한 마음은 더 커진다. 특히 소심하고 예민한 엄마들은 아이의 틱이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발생하였다는 죄책감으로 인해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틱장애가 나타나기 전후로 아동에서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을 못하는 주의력 문제가 흔히 발견된다. 이러한 주의력 문제는 틱장애 증상보다 오히려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어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틱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주의력 문제는 틱장애의 종류에 따라 단순한 정서적인 요인으로 인한 것인지 인지적인 문제로 인한 것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일과성 틱장애나 심하지 않은 음성 틱장애의 경우에는 정서적인 요인으로 인한 문제일 가능성이 높지만, 심한 만성 틱장애나 뚜렛장애의 경우에는 인지적 문제로 인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근육틱이나 음성틱을 보이는 경우에 틱 증상 자체가 주의집중을 방해 할 수도 있는데, 이로 인해 외형상 과잉 활동적으로 보여 부모나 교사로부터 주의가 산만하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또한 실제로 틱 증상과 함께 동반되는 긴장이나 불안으로 인해 주의집중에 어려움을 보이기도 한다.
휴 한의원 부천점 김범경 원장에 의하면 “운동틱장애와 음성틱장애를 동시에 보이는 뚜렛장애의 경우에는 심리적인 요인보다는 대뇌의 신경학적 문제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인지적 결손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또한 신경학적 문제가 클수록 틱 증상도 심하게 나타나고 주의력 장애도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ADHD를 동반하는 틱장애의 경우에는 ADHD에서 보이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충동성 등의 문제가 틱 증상보다 평균 2-3년 정도 먼저 나타나고 이후 틱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틱장애가 발생하기 몇 년 전부터 주의력 문제가 나타났다면 ADHD와 관련된 인지적 문제가 없는지 부모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움말 : 휴 한의원 네트워크 부천점 김범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