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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엄마 최희진 칼럼] '자연출산·모유수유' 아기에게 좋은 건 모두 해주고 싶었어요
입력 2015-04-04 09:21:00 수정 2015-04-04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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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출산을 하는 대부분의 엄마들은 육아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고 자기 주관이 뚜렷하며 완벽한 성격의 소유자가 대부분이므로 일반 산모들보다는 완벽을 추구하려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특히 출산만 걱정했지 모유수유는 아기를 안고 빨리기만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어려울 줄 상상도 못했다며 이론교육(인터넷, 책 등에서 숙지)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남편과 함께 아기한테 도움이 되고 좋은 일이라면 어떤 노력도 아끼지 않으리라 마음 먹었던 한 엄마는 원했던 대로 39주 3.8kg의 건강한 남아를 자연출산을 했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몸조리를 하기 위해 조리원을 선택하지만 집에서 산후도우미의 케어를 받았다. 젖양을 늘리기 위해 수차례의 유방마사지, 돼지족 등 좋다는 건 다 해봤지만 일시적이란 걸 알았고 젖양은 아기가 제대로 엄마젖을 빨아 주는 것으로 늘어난다는 것을 앞서 경험을 통해 확신을 가졌다고 한다. 39일 동안 올바른 모유수유 정보를 접하지 못했던을 후회했고, 산전, 산후 모유수유 실무교육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

▶첫 방문시
1일 7회 모유수유, 1일 700-800ml 분유수유, 유축 7회(총 130-150ml)

직접수유 및 분유수유, 유축하기, 기저귀 갈기, 목욕, 트림시키기, 울면 달래기 등 하는 일이 너무 많아 조금도 휴식할 시간이 없다며 매우 힘들어 했다.

재수유에 대한 교육이 시작됐다. 수유자세, 젖물리기 교정을 하고 젖양 늘리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젖양 확인 후 보충수유 양을 다시 결정했다. 그 후에 유두혼동 교정을 했다.

젖이 군데군데 뭉쳐 유방울혈이 있었고 유두열상이 심해 수유 시간이 다가 오면 두렵고 도망가고 싶었던 엄마는 예뻐야 할 아기에게 애착이 가지 않을 정도로 두려움을 느꼈다.

제대로 빨아주지 못하니 젖양이 늘지 않고 젖양이 부족하니 당연히 아기에게 혼합수유를 해야 된다는 생각은 했으나 젖양 확인이 안 돼 분유보충을 얼마 해야 될지 너무 답답해 있던 차에 모유수유 칼럼을 보고 의뢰했다.

잘못된 수유 자세와 젖물리기는 모유수유의 모든 트러블이 도미노 현상처럼 나타난다.

젖양은 아기가 어떻게 제대로 빨아 주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젖양 확인 후, 보충수유 양을 1일 480ml로 조절. 수유자세, 젖물리기 교정을 했고 유두혼동이 심해 수유 보충기로 유두혼동을 교정하고 보충기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또한 유선염 치료 중이어서 유선염 재발이 되지 않도록 하는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방문서비스 2주후 모유수유 트러블 해결에 대한 감사의 전화를 받았다.

아기 엄마는 컴컴하고 긴 동굴 속을 헤매다 출구를 찾아 나와 찬란한 햇볕을 보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모유수유전문가는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일과 함께 모유수유 스트레스로 힘들었던 가족들과의 관계 까지도 원만하게 만들어 주는 보람 있고 뜻깊은 직업이라는 점을 다시 느꼈다.

< TIP >

수유자세, 젖물리기가 잘못되면 모유수유의 모든 트러블이 도미노 현상 처럼 나타난다

젖이 잘 배출되지 않아 유방울혈이 생기고 유두만 물어 유두열상이 생기며 젖병수유와 엄마젖 빠는 형태가 다르고 젖배출이 잘안되 엄마젖을 거부하는 유두혼동이 생기고 유륜을 가득 물고 젖을 빨아야 젖양이 늘지만 젖양이 줄어 드니 혼합을 하게 되고 젖이 잘비워지지 않아 유선염이 올수 있는 확률이 많다.

최희진 < 아름다운 엄마 모유클리닉 대표 >
입력 2015-04-04 09:21:00 수정 2015-04-04 09:21: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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