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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적신호' 미세먼지&황사에 대처하는 법
입력 2015-04-03 13:50:58 수정 2015-04-03 13: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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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전, 날씨보다 미세먼지 먼저 체크할 것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으로 일찍 벚꽃이 피면서 한낮에 나들이를 나서는 가족이 늘고 있다. 하지만 온몸으로 봄기운을 충전하기 전 꼭 확인할 것이 있으니 바로 ‘미세먼지 농도’이다. 포근한 날씨와 달리 대기가 희뿌연 날이 연일 계속되는 이유도 미세먼지 때문이다. 최근 일기예보와 함께 미세먼지 관측농도가 발표되고 있으니 외출 전 꼭 체크할 것.

미세먼지는 중국 상하이와 칭다오 지역에서 발생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날아와 우리나라를 뒤덮은 것이다. 미세먼지는 대도시의 화석 연료가 연소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다보니 사막의 흙먼지가 제트기류를 타고 퍼지는 황사보다 더 많은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어 매우 위험하다. 또한 미세먼지는 입자도 작아 기도에서 걸리지 않고 폐포까지 깊숙이 침투되는 것도 문제다. 보통 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코털과 기관지 섬모를 거치면서 걸러지는데, 미세먼지는 이를 통과해 기관지와 폐에 쌓이게 된다. 몸 안에 쌓인 초미세먼지는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폐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따라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일 때는 아이와 외출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일 때도 환경부 인증을 받은 ‘방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데, 방진마스크는 효과적인 측면이나 위생적인 이유로 일회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귀가하면 손과 발을 깨끗이 씻는 것도 잊지 말자.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다면 집안에서의 케어도 중요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면 창문을 모두 닫고 환기시키기를 미루는 편이 낫다. 미세먼지가 쉽게 쌓이는 카펫은 치우고, 실내가 건조하면 호흡기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미세먼지 배출 기능이 떨어지므로 가습기를 이용해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하기
나무가 파란 잎이 무성해지기 시작하면 거리에는 하얀 꽃가루가 날아다니곤 한다. 꽃가루는 코 또는 기관지로 들어와 목을 자극하여 마른기침을 나게 하고 심한 경우 염증을 일으키며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을 보인다. 최근에는 꽃가루와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눈이 충혈 되거나 가렵기도 하고, 연속적으로 재채기를 하거나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로 코가 꽉 막히기도 한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어른들에 비해 이런 꽃가루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게 나타나 밤이면 열이 오르거나 몸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심한 날처럼 꽃가루 날림이 심하다면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꽃가루와 호흡기의 접촉을 차단할 수 있도록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손발 씻기도 잊지 않는다.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 알레르기를 건강하게 이겨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하루 삼시세끼 5대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밥을 꼬박꼬박 먹고, 충분히 뛰어놀고 숙면을 취하는 것은 기본, 호흡기가 건조해지면 미세먼지를 배출시키는 기능이 떨어지므로 호흡기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게 한다. 배즙과 도라지차는 기관지 질환에 좋으며, 비타민이 풍부한 유자차나 레몬차는 피로 회복을 돕고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므로 참고할 것.

이서연 객원 기자
입력 2015-04-03 13:50:58 수정 2015-04-03 13: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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