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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지긋지긋한 두통 잠재우는 법
입력 2015-04-03 10:42:02 수정 2015-04-03 10: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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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가볍게 털어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부터 지끈거리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스트레스나 긴장 상태에 놓였을 때 우리 몸이 겪는 가장 불편한 증상이 바로 두통입니다.

현대인들의 경우 늘 긴장되고 불안한 상황,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 놓이기 쉬워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럴 때 발생하는 것이 바로 긴장성 두통입니다. 보통 혈관성 두통인 편두통과 달리 긴장성 두통은 머리가 조이는 듯한 느낌이 들고 쑤시고 아픈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전체 두통 환자의 40% 정도를 차지합니다.

편두통의 경우 이름처럼 한쪽 부분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느껴지고 눈의 뿌리까지 통증이 생겨서 시력장애나 현기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입과 눈이 떨리는 증상도 생길 수 있고, 심해지면 구토나 소화불량이 동반되거나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혈이 막히면서 위급한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편두통을 가볍게 봐서는 안됩니다.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긴장성 두통의 경우 스트레스 등 심리적 원인 외에도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일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음주나 흡연, 지나친 운동 부족 역시 긴장성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은 10대들도 학업 스트레스나 시험에 대한 불안 등으로 두통을 앓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이 예민해지면 근육의 수축과 경련이 잦아지게 되고 이것이 혈액순환에 장애를 일으키면서 두통이 발생하게 됩니다.

긴장성 두통이 발생하면 어깨나 뒷목이 뻣뻣해지고 머리가 조이는 압박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이 긴장성 두통의 대표적인 증상인데, 식욕부진과 어지럼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긴장성 두통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지만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불안이나 우울, 무기력 같은 심리적 문제들을 동반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긴장성 두통이 발생했을 때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뻣뻣해진 목이나 어깨를 따뜻하게 해서 긴장을 풀어주거나 따뜻한 팩으로 찜질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도 전신의 혈액순환을 촉진해서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피로 해소와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평소에 구부정한 자세 혹은 한쪽으로 기울인 자세 등 잘못된 자세로 생활하는 사람들의 경우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서 긴장성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자세를 바로잡아주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스트레스나 긴장, 불안 등의 심리적 원인이 크게 작용하는 만큼 긍정적이고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며, 피로나 스트레스는 빨리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압을 해주는 것도 좋은데, 눈꼬리에서 머리카락이 돋아나는 곳까지 일직선으로 연결했을 때 중간쯤에 위치한 ‘태양’ 부분을 지압해주면 됩니다. 보통 신경이 예민해질 경우 이 태양 부위에 푸른 핏줄이 튀어나오는데, 이 부위를 평소에 자극해주면 스트레스나 분노 등의 감정을 가라앉히며 두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뒷머리 아랫부분에 양쪽으로 튀어나온 뼈 밑에 움푹 들어간 부분인 ‘풍지’도 효과가 있습니다. ‘태충’은 엄지와 검지발가락 사이 갈라지는 지점에 위치하는데 이곳을 자극하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데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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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이 뭉쳐서 굳어지면서 긴장성 두통이 발생했을 때는 뭉친 것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는 칡차를 마시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칡차가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에 두통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국화차도 두통에 효과적인데, 혈액순환을 좋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긴장성 두통에 효과적입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5-04-03 10:42:02 수정 2015-04-03 10: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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