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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건강하게 '물' 마시는 법
입력 2015-03-19 21:53:57 수정 2015-03-19 21: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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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구성성분이기도 한 물은 우리 몸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의 구석구석을 순환하면서 영양소의 흡수도 돕고 각종 노폐물의 배설도 돕습니다. 황사나 미세먼지처럼 오염이 심한 날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주고 코나 목 같은 점막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평소에도 물은 부족하지 않게 마셔야 합니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봄철에는 피부 속 수분이 충분해야 탄력도 유지되고 노화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현대인들의 경우에는 순수한 물 보다는 커피나 청량음료 등의 섭취가 많아서 수분의 부족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예뻐지고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순수한 물의 섭취를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몸 속에 노폐물이 많이 쌓이게 되면 비만과 노화를 비롯해 각종 질병을 유발시킵니다. 따라서 순환을 활발히 만들어서 각종 불필요한 노폐물을 빨리 몸 밖으로 배출시켜야 하는데 이 때 필요한 것이 물입니다. 또한 물은 체내의 열을 발산시켜 체온 조절을 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물은 하루에 7~8잔 정도를 마시는 것이 적당한데, 보통 성인의 경우 땀이나 대소변 등을 통해 하루에 약 2.5L의 수분을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하루 세 끼 음식을 통해 약 0.5L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기 때문에 하루에 대략 2L 정도의 물을 마시면 충분합니다. 다만 이 수치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수치가 아닌 만큼 자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비가 심한 사람들은 아침 공복에 차가운 물을 한 잔 마시면 변비에 도움이 된다고 이를 실천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복에 냉수를 마시면 장의 연동 운동이 촉진됩니다. 따라서 꾸준히 실천하면 변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평상시 속이 냉한 사람의 경우에 오히려 찬물을 마시면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해서 평상시 물 마시기를 꺼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물 자체가 살을 찌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다만 몸이 차거나 수분 대사가 원활하지 않은 사람들이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실 경우에 수분이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축적되면서 부종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잠들기 전에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수면에 방해가 될 수도 있고 수분대사가 어려워서 몸이 부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은 잠들기 30분 전에 1컵 정도의 물을 마셔주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낮만큼 활발하지는 않지만 밤에도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약하게나마 이뤄지기 때문에 밤사이 농축되기 쉬운 체액이 균형을 맞추는데 소량의 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몸에 필요한 물도 언제 어떻게 마시는 것이 좋은지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 전에 한 번 마시는 것이 좋은데, 이는 밤새 위벽에 끼어 있던 노폐물을 씻어주고 위의 운동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점심식사 30분 전에도 물을 마시면 좋습니다. 식사 1시간 전이나 30분 전에 물을 마시면 위액을 분비시켜서 식욕을 돋구고 소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식사 바로 직전이나 식사 도중에 물을 마시면 소화효소와 위산이 희석되기 때문에 소화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점심과 저녁 사이에는 30분마다 물을 마셔주면 좋습니다. 하루 중 활동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이기 때문에 신진대사 역시 촉진되어 필요한 수분의 양도 많아집니다. 따라서 갈증을 인지하지 않아도 부족하지 않게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물은 아무리 갈증이 난다고 해도 벌컥벌컥 한꺼번에 많은 양을 들이키기 보다는 조금씩, 천천히 마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5-03-19 21:53:57 수정 2015-03-19 21: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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