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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 우울증, 기공 및 명상요법으로 도움 받을 수 있어
입력 2015-03-18 14:53:07 수정 2015-03-18 14: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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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부산에 사는 조ㅇㅇ(만3세, 남아)은 분리불안이 심한 아이다. 엄마가 화장실 가도 따라가야 하며, 2개월 전 발레수업을 받게 했더니 분리불안이 심해져 3주 만에 그만뒀고, 유치원 갈 때도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 울고 떼를 써서 힘들 때가 많다.

<사례2>
부산 서면에 거주 하는 김ㅇㅇ(만31세, 여)씨는 소심한 성격으로 예전부터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불안감이 심해서 피하는 편이었고, 마트나 백화점 같은 곳에 가면 불안하고 주저앉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최근에는 사람들이 주변으로 지나다니기만 해도 이유 없는 불안감을 느끼며 버스, 지하철, 엘리베이터를 탈 때도 이유 없는 불안함을 느낀다.

<사례3>
안ㅇㅇ(만41세, 여)씨는 하루 종일 걱정과 고민을 달고 산다. 어떤 일을 하던 이것이 제대로 된 것인가 불안해하고 걱정한다. 주변사람들과 가족들이 힘들어 할 정도로 의심하고 걱정하며 매우 불안해한다. 본인은 이것이 비정상적임을 인식하지만, 불안감은 쉽게 제어되지 않는다.

상기 사례들은 모두 불안장애 환자 사례이다. 불안장애란 일반적인 불안의 정도를 벗어나 그 정도가 커서 심리적 고통과 일상생활이나 학업, 직업수행의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소아, 청소년기에는 분리불안장애, 범불안장애, 강박장애 등이 흔히 나타날 수 있으며, 성인들은 범불안장애, 강박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 공포증, 공황장애의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다. 불안과 공포에 대한 반응은 정상적인 생리반응이며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지나친 불안과 걱정으로 인해 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때는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이 '내과학회지'에 밝힌 47종의 이전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명상이 이러한 불안증이나 우울증, 불면증 등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결과 명상요법을 했던 사람들이 다른 요법을 사용한 사람들에 비해 불안 증상과 우울증 증상이 각각 5-10%, 10-20% 개선을 보였드며 연구팀은 "명상요법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전반적인 정신 건강을 개선해 불안증과 우울증 개선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명상요법이 운동이나 약물요법 같은 다른 치료에 비해 효과가 뛰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한의원 부산점 김봉수 원장에 의하면 “한의학에서는 신체와 정신의 발달이 오장육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인식한다. 특히 불안과 공포의 정서는 심(心), 간(肝), 신(腎), 담(膽) 등의 장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선천적으로 심장과 담낭의 기운이 부족한 사람들은 타고난 기질과 성격이 소심하고 내성적인 경우가 많고, 이러한 사람들은 평소 겁이 많고 잘 놀래며 사소한 일에도 걱정을 많이 하고, 어떤 일을 결정할 때 과단성이 없는 특성을 보인다. 이러한 사람들에게는 심장과 담낭의 기운을 좋게 하고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되는 한약을 복용하면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한의학에서 명상이나 기공은 예전부터 중요한 치료수단으로 여겨왔고 이를 통해 심신을 안정시키고 불안장애나 우울증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와 같이 명상이나 기공요법이 분명 효과적인 수단이나, 단독으로는 충분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약물요법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고, 명상이나 기공은 치료율을 높이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불안장애, 공황장애, 우울증과 같은 질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치료법만을 사용하기보다는 한약, 침구치료, 기공, 명상, 자기조절훈련 등 여러 치료법을 병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라고 전했다.

-도움말 휴한의원 네트워크 부산점 대표원장 김봉수-
입력 2015-03-18 14:53:07 수정 2015-03-18 14: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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