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출판사가 만든 초등 전과목 학습업체인 와이즈캠프(대표이사 이대성)는 초등학생이 어떤 짝꿍을 원하는지, 그리고 어떤 짝꿍을 피하고 싶은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2,46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에서 초등학생은 마음이 착한 짝꿍을 좋아하고 지저분한 짝꿍을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에 따르면 만나고 싶은 짝꿍으로는 마음이 착한 짝꿍이 654명, 잘 생기거나 예쁜 짝꿍이 509명, 대화가 잘 통하는 짝꿍이 505명, 인기 많고 리더십이 있는 짝꿍이 286명, 웃기고 재미있는 짝꿍이 283명, 공부 잘 하는 짝꿍이 227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이한 점은 공부 잘 하는 짝꿍이 가장 적은 선택을 받았다는 것이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이런 답변이 더 두드러졌는데 학년별로 분석해 보면 대화가 잘 통하는 짝꿍에 대한 선호도는 1학년 5%에서 6학년 26%로 점차 증가하고, 공부 잘 하는 짝꿍에 대한 선호도는 1학년 26%에서 6학년 7%로 점차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다.
피하고 싶은 짝꿍에 대한 설문결과는 지저분한 짝꿍이 1,075명, 폭력적인 짝꿍이 734명, 대화가 안 통하는 짝꿍이 346명, 못생긴 짝꿍이 314명, 거짓말을 많이 하는 짝꿍이 137명, 공부 안 하는 짝꿍이 109명 순으로 집계됐다.
남녀를 구분해서 답변을 분석해 보면 남녀의 선호도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만나고픈 짝꿍에서 남학생은 ‘예쁜 짝꿍’ 과 ‘대화가 잘 통하는 짝꿍’이 여학생보다 8%와 4% 높게 나온 반면 여학생은 ‘마음이 착한 짝꿍’과 ‘인기 많고 리더십이 있는 짝꿍’이 남학생 보다 각각 8%, 3% 높게 나왔다.
피하고픈 짝꿍에 대한 응답에서는 ‘지저분한 짝꿍’에 대한 여학생의 응답비율이 남학생보다 12%나 높게 나온 반면 남학생은 ‘폭력적인 짝꿍’과 ‘못 생긴 짝꿍’에서 여학생보다 5%, 6% 더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새 학년 새 학기에 ‘자녀가 어떤 짝꿍을 만나게 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이는 ‘우리아이는 과연 어떤 짝꿍이 되어줄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착한 마음가짐으로 친구를 잘 이해하려는 태도와 함께 깔끔한 외모를 갖추도록 지도해 준다면 자녀의 원만한 교우관계와 함께 즐거운 학교생활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