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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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세 아이, 공부 머리 만드는 10가지 비결
입력 2015-02-24 17:27:59 수정 2015-02-24 17: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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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먹고, 입고, 걷고, 노는 것을 제 스스로 해보겠다며 고집이나 부리고 말썽이나 피울 나이 세 살! 그 세 살배기 아이에게 웬 공부머린가 할 것이다. 물론 한글 떼고, 알파벳 외우고, 수학 문제집 푸는 공부는 아니다. 하지만 훗날의 그 공부를 위해서 3세 시기에 해놓으면 좋은 두뇌 단련법까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놓치지 말고 한 번쯤 체크해보자.

혹자는 묻는다. 그런데 왜 3세냐고. 인간의 뇌 발달은 크게 3세, 7세, 10세가 터닝포인트다. 0~3세까지 3년간은 뇌신경세포가 계속 증가하다3~4세 정도에 최고에 달하고, 그 후 7세 정도까지 약간 줄어드는 신기한 현상이 나타난다. 애써 늘어났는데 그 기간 동안 죽는 뇌신경세표가 있다는 것이다. 3~7세 시기 뇌의 정보전달회로가 만들어질 때 회로망 형성에 방해가 되는 세포가 없어지기 때문인데, 이것을‘솎아내기 현상’이라고 한다. 이 솎아내기가 끝나야 비로소 뇌신경세포 수가 안정된다. 7~10세 이후 뇌는 뇌신경세포 간의 정보전달회로를 발달시키는 과정에 들어가 겨우 ‘어른의 뇌’가 되는 것이다. 학습에 의한 발달이라고 보면 된다. 때문에 그 첫 터닝포인트가 되는 3세의 두뇌발달 특성을 이해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아이의 학습 플랜을 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가 0~3세일 때 엄마는 무엇을 해주어야 할까? 이 시기 공부 머리를 만드는 열쇠는 뇌 기능의 기반이 되는 본능을 단련시키는데 주력해야 한다. 뇌신경세포가 가진 가장 기본적인 본능 ‘살고 싶다’ ‘알고 싶다’ ‘어울리고 싶다’ 이 세 가지를 말이다. ‘살고 싶다’‘알고 싶다’ 본능은 과학을, ‘알고 싶다’ ‘어울리고 싶다’ 본능은 문화를, ‘살고 싶다’ ‘어울리고 싶다’ 본능은 종교를 탄생시켰다. 현대 사회는 ‘살고 싶다’본능은 가정에서, ‘알고 싶다’ 본능은 학교에서, ‘어울리고 싶다’ 본능은 회사하는 시스템에서 만들어 유지하고 있다. 3세 아이의 뇌에도 선천적으로 ‘살고 싶다’ ‘알고 싶다’ ‘어울리고 싶다’ 본능이 존재한다. 그래서 이 시기 아이들의 뇌는 ‘경쟁하고 싶다’ ‘흉내 내고 싶다’ ‘뭐든 해보고 싶다’ ‘엄마나 형제 등 주의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다’라는 특징을 보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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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머리를 만들고, 두뇌를 발달시킨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 같은 ‘~하고 싶다’는 뇌신경세포 본능을 파악하고 그 특징을 살려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Point.1 늘 밝은 표정을 보여주고 사랑해준다.
:뻔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이 시기에 애정이 부족하면 ‘살고 싶다’는 본능이 균형 있게 단련되지 못해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자기보존 본능이 과잉반응을 보이게 된다. 실패를 두려워하고 자기를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등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 아이가 울 때 ‘저러다 그치겠지’, ‘어리광 받아주면 버릇 나빠져’라는 생각에 방치하기도 하는데 이는 절대 금물이다. 이 시기 아이들은 울음으로 엄마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는데, 여기에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엄마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Point.2 실수를 인정하고 많이 칭찬해준다.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망가뜨리는 일은 이 시기 아이들의 특징이자 주된 하루 일과다. 육아와 집안일로 바쁜 엄마는 아이의 실수에 관대하지 못하고 짜증을 내거나 야단치기 일쑤고 말이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무엇보다 칭찬을 많이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뇌신경세포가 생기를 띠고, ‘살고 싶다’ 본능이 기뻐하며 단련된다.

Point.3 진지하게 시합한다.
:아이는 ‘알고 싶다’ ‘어울리고 싶다’ 본능 때문에 시합을 좋아한다. 시키는 일은 싫어도 내기를 하자면 금세 하려고 나서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꾀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습관은 뇌의 기능을 높이는데 중요하므로 진지하게 해야 뇌가 단련된다. 흔히 큰 아이에게 져주라 한다든지, 봐 주라고 한다. 또 건성으로 하기도 한다. 그러면 아이의 뇌도 이를 알아차리고 똑같이 건성이 된다. 그럼 뇌는 단련되지 않는다.

Point.4 하고 있는 일을 방해하지 않는다.
:혹시 아이가 어떤 물건에 흥미를 느껴 손을 뻗으면 위험하다거나 집안이 더럽혀진다는 이유로 “안 돼!”하면서 치운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시기의 뇌는 ‘알고 싶다’ 본능을 통해 흥미를 갖는 것은 좋은 일이다’, ‘좋아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를 배운다. 때문에 무엇이든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안 돼!”라는 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말로 위험한 물건은 집 안에서 치워두고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다.

Point.5 아이 스스로 걷게 한다.
:아이 걷는 속도가 느리거나 넘어질 것을 우려해 무조건 유모차에 태우는 부모가 많다. 하지만 되도록 스스로 걷게 하자. ‘살고 싶다’ 본능을 단련시키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가 스스로 걷고 싶어 할 때는 그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Point.6 아이가 스스로 하려는 일은 바로 도와주지 않는다.
:아이들은 높은 곳에 올라가거나 서랍을 여는 등 새로운 일에 도전하길 좋아한다. ‘알고 싶다’는 본능이 잘 작동된다는 증거다. 하지만 부모들은 아이가 다칠까봐 못하게 하거나 지레 못할 거라 생각해 도와준다. 그러면 ‘알고 싶다’본능이 작동하다 멈춘다. 부모는 불안감을 누르고 아이를 조금 지켜봐 주자. 중간에 멈추지 않는 것이 아이의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

Point.7 아이가 흥미를 가지는 것에 공감해준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빼앗는다든지, 관심 없는 것을 억지로 시키는 것은 금물이다. 아이가 무언가를 좋아하는 것은 그 대상이 무엇이든 뇌발달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흥미를 느끼거나 좋아하는 힘을 키우지 못하면 정보에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못하므로 이해력이나 사고력이 떨어지는 뇌가 되고 만다.

Point.8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같이 놀아준다.
:아이의 뇌를 키우고 뇌신경세포의 본능을 단련시키는 데는 부모가 놀아주는 것이 최고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부모와 놀면 ‘어울리고 싶다’본능뿐 아니라 ‘살고 싶다’, ‘알고 싶다’ 본능도 발달시켜준다. 그런데 주의할 것은 아이와 놀 때는 부모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몰입해야 한다. 놀이라고 건성으로 하면 아이들은 민감하게 그것을 알아차리고 되레 역효과가 난다.

Point.9 아이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공감하면서 끝까지 듣는다.
:아이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그래?” “우와!” “좋네” 등 맞장구를 쳐주며 공감해 주자. 아이의 말을 적당히 흘려듣거나 성의 없이 답하거나 말을 끊으면 아이는 매사에 건성으로 행동하고 생각하는 버릇이 들 수 있다. 만약 바쁘다면 “이야기는 이 일을 끝나면 들을 게.”라고 말하고 약속을 지켜는 것이 좋다.

Point.10 아이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즐긴다.
:아이가 아직 말할 줄 모르더라도 밝은 목소리와 웃음소리를 들려주고 웃는 얼굴을 보여주며 소통해야 한다. 시선을 맞추고 말을 걸어주면 타인과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한 커뮤니케이션이 ‘어울리고 싶다’본능을 단련시키는 열쇠다.

강은진(객원기자)
참고서적 ‘3,7,10세 공부두뇌를 키우는 결정적 순간’/ 하야시 나리유키 / TAKE ONE
입력 2015-02-24 17:27:59 수정 2015-02-24 17: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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