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Infant care
식습관도 세살버릇 여든까지…편식 바로잡는 법
입력 2015-02-24 17:13:00 수정 2015-02-24 17:13:00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은 식습관에도 해당된다. 어려서 극도로 꺼려하는 음식은 대부분 어른이 돼서도 싫어하게 마련. 편식 없이 고루 먹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유아기부터 이유식을 통해 다양한 식재료를 맛보게 하여 그 향과 맛에 익숙해지게 해야 한다. 엄마, 아빠가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라도 새로운 음식에 흥미를 보일 수 있도록 식재료와 요리법을 다양하게 활용해 식탁을 꾸미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억지로 먹이기를 강요하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만 먹이는 것도 옳지 않다.

align=


평생 다양한 식재료를 맛있게 즐기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올바른 식습관 길들이기 노하우 5가지를 살펴보자.

1 다양한 식재료로 이유식 시작하기
이유식은 아이에게 씹는 연습과 함께 다양한 식재료의 맛을 알아가게 도와 준다. 이유시기에 잘 먹던 재료는 커서도 대부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채소나 과일, 고기 등 고른 식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조리법으로 맛보게 한다. 이유시기를 지난 아이가 특정 식품을 거부하면 싫어하는 이유를 최대한 없애는 조리 방법을 선택할 것. 예를 들어 두부 냄새를 싫어한다면 간장 양념을 더해주고, 물컹한 식감을 싫어한다면 고기와 야채를 함께 다져 동그랑땡을 만들어준다.

2 오감으로 맛과 향 즐기기
호기심이 많고 숟가락과 젓가락질이 서툰 아이들이 음식을 흘리며 먹거나 손으로 집어 먹는 일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아이는 음식을 입으로만 맛보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색깔과 모양을 탐색하고 손으로 질감을 느끼는 등 오감으로 즐기고 싶어한다. 아이가 먹지 않고 손으로 장난을 친다고 야단치기보다 아이의 행동을 지켜보는 것이 좋다. 물론 만 2~3세가 넘어서도 식사에 집중하지 못하고 장난만 친다면 단호하게 바로 앉아 먹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이 경우 아이와 함께 음식을 직접 만들면 식재료에 대한 아이의 호기심을 채워주면 식사에 한결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3 엄마 아빠와 함께 식사하기

식사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것 이외에 여러 사람과 함께 밥을 먹으며 사회성을 기르게 된다. 하지만 아이가 어릴수록 엄마, 아빠와 함께 밥을 먹기보다 엄마가 떠 먹여주는 숟가락을 받아먹기 바쁘다. 아이 먼저 먹이고 엄마가 먹거나, 놀이에 푹 빠진 아이를 쫓아다니며 밥 먹이는 것도 옳지 않다. 식탁에 온 식구가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나누도록 하자. 이때 식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TV는 끄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 아빠와 같이 밥을 먹으면 아이는 편안함을 느끼며 밥 먹는데 집중하기 쉽다.

4 간식은 가볍게 먹이기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는 경우 간식을 배불리 먹이지 않는지 체크해보자. 아이들은 배가 고프면 밥을 먹게 되어있다. 간식은 식사 사이에 허기가 지지 않도록 빵 한 조각과 요구르트 1개, 또는 우유 1컵, 사과 반쪽 등이면 충분하다. 또한 올바른 식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반찬 투정을 하느라 밥을 제대로 먹지 않는다면 밥상을 치우고 다음 식사 때까지 밥은 물론 간식도 주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5 아이가 싫어하는 재료는 보이지 않게 먹이기
예민한 아이의 경우 질감이나 향, 질감에 거부감을 느껴 편식을 하기도 한다. 특정 음식을 거부한다면 조금씩 맛보게 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시금치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시금치가 들어간 김밥을 만들어주면 시금치만 빼먹게 된다. 야단치며 시금치를 먹이기보다 볶음밥에 잘게 다진 시금치를 넣는 것이 요령. 바나나주스에 당근을 조금 넣어 함께 갈아 먹이는 것처럼 일단 그 식품의 맛과 향을 익숙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와 함께 요리를 하는 것도 방법. 자신이 만든 음식을 엄마, 아빠와 함께 먹다 보면 성취감을 느끼게 되어 음식에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이서연 객원 기자
입력 2015-02-24 17:13:00 수정 2015-02-24 17:13:00

#산업 , #생활경제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