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하면 초콜릿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그렇다고 달랑 초콜릿 하나만 주기에는 어딘지 모르게 허전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2030 미혼남녀들은 이번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하여 어떤 선물을 계획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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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김혜정)’는 1월 20일부터 2월 6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519명(남성 248명, 여성 271명)을 대상으로 ‘밸런타인데이 받고 싶은 선물, 주고 싶은 선물’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이번 밸런타인데이에 연인에게 받고 싶은 선물은 남성의 경우 ‘태블릿PC, 디지털 카메라, 최신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34.3%)이 1위를 차지했다. 여성은 같은 질문에 ‘옷, 구두, 가방’(42.8%)을 받고 싶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그렇다면 연인에게 실제 주려고 계획한 선물은 무엇일까? 남성의 35.9%는 ‘향수, 화장품 등’이라고 응답했다. 뒤이어 ‘옷, 구두, 가방’(16.9%), ‘시계, 지갑, 벨트 등의 패션 액세서리’(9.7%)라는 의견이 있었다. 여성은 ‘시계, 지갑, 벨트 등의 패션 액세서리’(25.8%)와 ‘손으로 쓴 편지, 수제쿠키 등의 정성 어린 핸드메이드 선물’(21.8%)이라고 답해, 응답률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경제적 여건만 된다면 연인에게 주고 싶은 선물’과 ‘실제 계획한 선물’ 간에는 큰 괴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적 여건만 된다면 연인에게 주고 싶은 선물’로 남성은 ‘명품 가방, 구두, 옷 등’(37.9%), ‘큼직한 다이아 반지’(19.8%) 순으로 응답했다. 여성은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비행기 티켓’(32.1%), ‘명품 가방, 구두, 옷 등’(25.5%)이라고 응답했다.
‘밸런타인데이 적당한 선물 금액’에 관해선 ‘5~10만원’(전체 42.6%)이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해 대부분의 미혼남녀는 밸런타인데이에 지출을 많이 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10~30만원’(28.1%), ‘3~5만원’(20.0%)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밸런타인데이에 하고 싶은 데이트’로는 ‘근사한 레스토랑에서의 저녁식사’(전체 27.7%), ‘교외로 떠나는 나들이’(전체 27.4%) 등 예년과 다르지 않은 응답이 이어졌다. 그러나 ‘밸런타인데이에 피하고 싶은 데이트’로 남성의 10명 중 3명은 ‘연인의 친구들이 함께 하는 데이트’(29.0%)라고 응답했고, 여성의 10명 중 4명은 ‘밸런타인데이에 웬 치맥? 너무 소탈한 데이트’(42.1%)라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밸런타인데이는 상대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 아닌 마음을 표현하는 날”이라며, “값비싼 선물에 신경 쓴 나머지 마음이 담긴 편지나 카드를 잊어버리는 실수는 하지 말고 세심하게 정성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