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

Pregnancy & birth
까다로운 겨울 의류, 안심 세탁법
입력 2015-01-23 17:46:20 수정 2015-01-23 17:46:20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겨울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패션계는 이미 2014년 봄, 여름을 겨냥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봄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완연한 봄이 되어서야 겨울 옷 세탁을 하려고 들면 늦었다. 고가의 겨울 아이템들을 내년까지, 또 내후년까지 입기 위해서는 세탁법이 관건이다. 까다로운 겨울 의류를 안심하고 세탁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

◆ 니트, 오래 입는 비결은

뜨개질하여 만든 옷이나 옷감을 뜻하는 ‘니트’는 단품으로 입어도, 레이어드 해 입어도 모든 룩에 맞아떨어지는 겨울 대표 아이템이다. 그만큼 겨울철에 손이 많이 가서 세탁도 자주해줘야 할 것 같지만 카디건, 스웨터, 풀오버 등 모든 니트 제품군은 최대한 세탁을 하지 않아야 오랫동안 새옷처럼 입을 수 있다.

니트는 특성상, 물과 습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자칫 세탁과 보관법이 잘못되면 곰팡이가 필 수 있다.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많은 니트를 다 맡기기 망설여진다면 탈취제를 뿌려 서늘한 곳에 걸어두는 것이 손상이 덜하다.

손빨래를 할 경우에는 울샴푸 같은 중성세제를 약 30 ℃의 물에 풀어 30-40분 정도 담궈 부드럽게 눌러주며 빤다. 세탁 후에는 옷을 그대로 들어올리거나 비틀어 짜면 변형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옷을 누른 상태에서 물만 버린 뒤 타월에 말아 물기를 제거한다. 말릴 때는 바람이 부는 그늘에서, 다릴 때는 다리미를 옷에 직접 대지 말고 스팀으로만 다리는 것이 좋다.

특히, 니트는 보풀이 일어나기 마련. 보풀은 일회용 면도기나 눈썹칼로 결을 따라 조심스럽게 제거하면 된다. 세탁이 끝난 니트를 보관할 때는 옷 사이에 습자지나 신문을 넣어 습기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패딩, 맡기지 마세요 손빨래 하세요

‘패딩대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독 패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오리, 거위 등 동물의 털을 충전재로 사용하는 패딩을 세탁할 시 유의할 점은 충전재를 뭉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뭉침의 걱정 때문에 패딩은 드라이클리닝 해야 가장 좋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드라이 클리닝에 사용되는 솔벤트 성분이 털의 기름을 분해시켜 다운의 탄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손빨래를 권장한다.

패딩을 손빨래 할 경우에는 중성세제 또는 다운 전용세제를 이용해야 털의 풍성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패딩의 벨크와 지퍼는 반드시 채워야 옷에 스크래치가 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니트와 마찬가지로, 패딩 역시 약 30 ℃의 물에 풀어 30-40분 정도 담궈 부드럽게 눌러주며 빤다. 건조할 때는 패딩을 뒤집어서, 그리고 바닥에 뉘어서 말리는 것이 좋다.

또한 세탁한 패딩은 충전재가 뭉쳐있기 때문에 손을 이용해 털이 골고루 퍼지도록 두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보관할 때는 옷걸이에 걸면 충전재가 아래로 쳐질 수 있으니 바람이 잘 통하는 상자에 반으로 접어 보관할 것을 추천한다.

◆ 윈터슈즈, 세탁은 No! 먼지만 살살

옷은 줄어들면 손으로 잡아 늘리면 되지만, 잘못된 세탁으로 줄어든 신발은 곧장 쓰레기통으로 직행이다. 특히 겨울철에 사랑 받는 어그 부츠나 스웨이드 소재의 신발은 특별히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종아리나 무릎을 덮는 하이톱 제품들은 통기성이 부족해서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어그 부츠는 습기에 노출되면 뻣뻣해지기 때문에 물이 닿았을 경우에는 마른 타월로 물기를 제거해 그늘에 말려준다. 이후 방수 기능이 있는 스프레이를 뿌려 습기를 방지해주면 더욱 좋다.

스웨이드 소재의 부츠는 절대 세탁은 금한다. 스웨이드 전용 스펀지를 이용해 겉에 붙은 먼지를 털어내는 정도면 충분하다. 스펀지로 다 털어지지 않는다면, 와이어 브러쉬를 이용해 깊숙한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얼룩이나 이물질은 스웨이드 전용 지우개로 닦아내면 더욱 효과적이다.

보관 시에는 습기가 없는 서늘한 곳이 적당하며, 신문지를 구겨 넣어주면 습기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되도록이면 스웨이드 부츠는 눈이나 비가 올 때 신지 않아야 내년 겨울에도 새 신발처럼 착용 가능하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5-01-23 17:46:20 수정 2015-01-23 17:46:20

#산업 , #생활경제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