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육이 아이의 일생을 좌우한다는 명제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 인성이든 학업성적이든, 아이의 초등 생활에서 변하지 않는 기반이 다져지기 때문이다.
신간 '아이의 미래 초등교육이 전부다'(베가북스)는 예비 학부모를 위한 초등학교 입학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았다. 책은 한글은 어느 정도 선까지 공부시켜야 하는지, 또 스토리텔링이 중요해지는 만큼 어떤 책을 골라 읽도록 지도해야 하는지, 사교육 없이 국영수는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등을 전한다. 15년 차 현직교사인 저자 박용재가 조언한 초등 교육 노하우를 정리해 봤다.
◆ 학습 키워드는 반복과 자기주도
학습에서의 핵심적인 키워드는 ‘반복학습’과 ‘자기주도학습’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에게 주입시키는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반복을 통해 학습에 대한 감을 느끼도록 해 주게 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스스로 주도해 공부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언어 사용이나 수학능력의 획득은 결코 짧은 시간에 완성될 수 없기 때문에, 이때 부모는 빠른 반응이 올 거라 기대하지 않고 천천히 기다려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한 공부 못지 않게 아이가 어떤 마음을 갖고 학교생활을 시작하는가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므로 사회성과 도덕성, 자존감을 키워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가 스스로를 소중한 사람으로 여기고 작은 실수나 실패는 가볍게 넘길 수 있도록 지켜봐 주고, 너무 늦지 않게 위로하는 것이 중요한다.
◆ 건강부터 챙겨주세요!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보다도 건강이다수업시간에 산만하고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경우 시력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놓치기 쉬운 시력관리, 평소 눈이 나쁜 아이라면 다시 한 번 안경 도수를 체크해 보고 그렇지 않은 아이라고 하더라도 티비를 가까이에서 본다거나 집중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안과를 방문해 체크해 주시는 것이 좋다.
◆ 생활 습관을 길러주세요
아침에 등교해서 오후까지 공부해야 하는 초등학생의 신체 리듬을 위해 미리 생활 습관을 길러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연습을 통해 지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40분 동안 동화책을 읽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도록 독려해 집중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도 중요 포인트.
또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알림장, 준비물, 숙제 등 챙겨야 할 항목들이 많으므로 버리거나 놓치지 않고 챙겨올 수 있도록 가방을 싸는 방법을 알려주시는 것도 좋다.
◆ 준비물, 미리 미리 챙겨주세요
학교생활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품목도 많다. 그 중 반드시 필요한 품목들이 있다. 책가방, 실내화, 개인 수저, 물통, 필통, 알림장, 일기장, 공책, 종합장, 연필, 색연필, 크레파스, 지우개다. 그 중 책가방은 튼튼한 것으로 고르되 아이가 직접 착용해 보고 너무 크거나 작지 않은 적당한 사이즈로 준비해야 한다.
또, 4월부터 시작하는 급식에 대비하여 개인 수저에 이름이 적혀있는 스티커를 붙여두는 것이 좋다.
공부만 잘해서는 미래의 행복과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 저자는 다양한 교육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자녀 교육의 완성을 인성 지도라고 끊임없이 강조한다. 지성과 인성을 두루 갖춘 성인으로 키우기 위해서는는 결국 부모의 역할 제시가 가장 중요하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