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안에서 연쇄적으로 죽은 세 자매의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났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2014 잔혹동화, 세자매 연쇄사망사건의 비밀'에서는 입양된 세 명의 여아가 같은 증세로 사망한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생후 20개월 된 친딸을 병으로 잃고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된 오씨(가명) 부부는 고심 끝에 수빈(가명)이를 입양했다. 하지만 수빈이는 원인불명의 병으로 투병 생활을 하다 죽음을 맞았다.
이후 둘 째 딸도 2005년에 입양했으나 장염 치료 중 사망했다. 세 번째 딸 민서를 입양했지만 민서 마저 원인 모를 병으로 생후 28개월만에 세상을 떠났다.
진료 기록을 살펴보니 아이들은 모두 비슷한 증상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셋째 민서와 한 병실에 입원한 적이 있었던 목격자는 "엄마가 아이의 얼굴을 병원복으로 누르는 모습을 봤다"고 털어놨다.
수상한 점은 이뿐 만이 아니었다. 당시 생활이 어려웠던 그녀는 입양 직전 임산부 행세를 하며 보험에 가입했고, 이후 아이들이 아플 때마다 이런저런 명목으로 몇 년간 보험금을 수천만원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 엄마는 입양한 아이들을 이용해 보험금을 타내는 것은 물론 아이들을 병들게 하기 위해 일부러 의복이나 우유병 등을 위생이 불량하도록 했다. 장염을 유발시키기 위해 일부러 젖병 소독을 하지 않는 식이었다. 결국 아기들은 파렴치한 엄마의 행동에 버티지 못하고 짧은 생을 마감했다.
경찰에 체포된 아이의 엄마는 "보험금 때문에, 돈 때문에 그랬다"며 "살아서 못갚을 죄 죽어서도 용서를 못 빌 것 같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이후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방송을 보고 한참을 울었다", "아기들이 너무 불쌍하다", "어린 세 생명이 멋대로 유린 된 것에 화가 난다" "아무나 입양이 가능한 건가요? 참 안타깝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키즈맘 최지윤 인턴 기자 bjyanche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