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여성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시그니쳐 브랜드의 향수가 있지만 선물을 받으면 유난히 기쁘다. 특히 남자친구 혹은 남편을 통해 선물을 받았을 때 말이다. 향수를 고를 때 받는 사람의 이미지를 연상하기 마련이다. 그가 의외의 향수를 선택했을 때, '아 그는 나를 이런 이미지로 생각하고 있었구나'라고 의미를 두어도 된다.
미국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을 위해 연말에 구입하려고 하는 선물 1위로 향수가 꼽혔다. 향수는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정성을 들여 고른 선물로 생각되어 진다. 요즘 한국에는 기존 판매됐던 향수와는 다른, 생소한 브랜드의 향수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아래는 알 만한 사람들은 안다는 '핫'한 향수 퍼레이드다.
◆ 송혜교의 페이보릿 '펜할리곤스'
펜할리곤스(Penhaligon's)는 영국 왕실의 문장 사용 권한을 수여 받은 150년 전통의 뷰티 브랜드다. 윌리엄 왕자 등 영국 왕실도 반한 브랜드로 널리 알려졌다.
특히 '오렌지 블로썸'은 배우 송혜교의 페이보릿 아이템으로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펜할리곤스는 최근 신제품 ‘아이리스 프리마(Iris Prima)'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마스터 퍼퓨머 ‘알베르토 모리야스(Alberto Morillas)’가 오랜 시간에 걸쳐 잉글랜드 국립 발레단과 호흡을 같이 하며 탄생시킨 최고의 향수다.
상쾌한 베르가못, 부드러운 그린 앰버, 핑크 페퍼, 아이리스 앱솔루트, 머스키한 가죽 등의 향기와 우아한 패키지가 발레의 우아한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
신제품 발매에 맞춰 펜할리곤스는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penhaligonskr)을 통해 이벤트를 진행, 다양한 제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 고현정-고준희의 공통점 '조 말론'
'런던에서 고급 주택가에 가고 싶다면 조 말론 매장을 찾아라'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그만큼 조 말론 런던은 영국에서도 독보적인 고급 브랜드로 추앙받고 있다는 뜻이다.
이 브랜드는 복잡하지 않은 심플하고 자연적인 향이 특징이다. 조 말론의 여러 향수를 레이어링해 그녀만의 향기를 만들 수 있다.
배우 고현정, 고준희 등이 '라임 바질 앤 만다린'을 사용한다고 알려져, 불티나게 팔렸다.
조 말론 런던은 서울 신세계 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에만 입점해 있다. 그러나 29일부터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에 한시매장(팝업 부티크)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 공효진-윤은혜, 패션 피플들의 까다로운 선택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주군의 태양'의 주인공 공효진과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미래의 선택'의 윤은혜의 공통점은? 바로 '쥬 퍼퓸 바이 제이에스티나'다.
두 배우는 출연한 드라마에서 사랑에 빠진 남자 주인공 소지섭, 이동건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 이 브랜드의 향수를 뿌린다.
윤은혜가 사용한 제품은 빠삐용 아 씨제어(Papillon a 6 heures)로 관능적인 매혹의 향이다.공효진은 장미향이 가득한 쥬 데 플뢰르(Jeux des Fleurs)를 사용했다.
이 브랜드는 프랑스 최고 향수 제조사인 퍼미니쉬사의 4명의 수석 조향사와 함께 프랑스 현지에서 제이에스티나의 컨셉에 맞도록 제조공정을 포함한 모든 작업이 거쳤다. 프리미엄 향수 6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