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결과 자녀가 왼손잡이라면 ‘그대로 둘 것이다’라는 반응이 응답자의 77%로 ‘오른손잡이로 바꾸도록 할 것이다’라는 20%에 비해 다수를 차지했다.
이같은 결과는 예전에 비해 왼손잡이에 대해 관대해진 사회적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같은 질문에 오른손잡이로 교정하겠다는 의견이 약 38%였던데 비해 18%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만약 자녀가 왼손잡이일 경우, 성인의 77%가 ‘그대로 왼손을 쓰게 할 것이다’라고 답해 요즘 어린이들이나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은 점차 타고난 손잡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왼손잡이 그대로 둘 것이라는 의견은 특히 20대/30대/40대에서 90%에 육박하며, 50대에서도 72%, 60세 이상에서도 54%로 오른손잡이 교정 의견보다 더 많았다.
한국갤럽 조사 개요(조사 10월 28~31일, 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7명, 표본오차: ±2.8%포인트 95% 신뢰수준)
왼손잡이인 대학생 박 모(22) 씨는 "가위질 할때 날이 보이지 않아 삐뚤삐뚤하게 된다던가 식당에서 오른손잡이랑 팔꿈치가 부딪히는 정도 외에는 크게 불편한 점이 없다"고 말했다.
[ 키즈맘 이미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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