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맘 김예랑 기자] 추석이 끝나고, 냉장고를 열어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켜켜이 쌓여있는 차례 음식부터, 아이들 운동회, 불꽃축제, 단풍놀이가 끝나고 싸들고 온 도시락까지.골칫덩어리 남은 음식들을 깨끗이 해치울 방법은 없을까.

◆ 남은 도시락으로 '새 도시락' 만들기

도시락 만들기가 싫은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재료를 사서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과 번거로움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냉장고에 처치 곤란한 재료 몇 가지라면 훌륭한 모음전 도시락으로 재탄생 된다.

재료 : 두부 1/2모, 양파 1/4, 게맛살 2개, 당근 반 토막, 청고추 1개, 감자 2/3개, 베이컨 2장, 튀김가루 소량, 어묵 2개(구멍 뚫린 모양), 계란 한 개, 부침가루 2큰술

RECIPE 두부 동그랑땡 전

1. 두부는 면보에 넣어 물기를 짜 주고 양파, 당근, 고추, 게맛살 1개를 잘게 썰어 준다.
2. 그릇에 재료들과 부침가루 2큰술을 넣고 끈기 있게 치대어 준 후 동그랗게 빚어 앞 뒤로 잘 부쳐주면 완성!


RECIPE 감자 베이컨 전

1. 감자를 얇게 썰고 베이컨은 4등분으로 자른 후 감자-베이컨-감자-베이컨-감자 순으로 놓아 준다.
2. 앞, 뒤로 튀김가루를 묻힌 후, 남은 튀김가루로 반죽물을 만들어 묻혀 튀겨주면 완성!


RECIPE 어묵전

1. 중앙에 구멍 뚫린 어묵 2개를 세로로 반을 썰어 준 다음 또 반을 썰어 준다.
2. 마지막으로 한번 더 반으로 썰어 주고 어묵에 게맛살을 돌돌 돌려 꼬치로 꽂아 준다.
3. 그릇에 계란 한 개를 깨어 다진 청·홍고추를 넣고 섞어 준 후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앞, 뒤로 익혀 주시면 완성!

RECIPE 고구마 치즈 베이컨말이 샌드위치

간단한 도시락 메뉴로 샌드위치를 선호하지만 가끔 부실한 내용물에 실망할 때가 있다. 가을에 제철을 맞은 고구마와 치즈, 베이컨으로 유명 레스토랑 브런치 못지않은 엄마표 샌드위치를 만들어보자.

재료 : 곡물 식빵 3개(토스트 식빵도 가능), 고구마 200g, 크림치즈 2큰술(우유대체가능), 연유 1큰술, 슬라이스 치즈 3개, 베이컨 6줄, 달걀 2개, 버터 1큰술

1. 고구마를 삶는다.
2. 삶은 고구마의 껍질을 벗긴 후 연유와 크림치즈를 넣고 으깨준다.
3. 식빵은 테두리를 자른후 밀대로 얇게 밀어준다.
4. 식빵 위에 슬라이스 치즈와 고구마 무스를 길게 올린 후 김밥 말듯이 돌돌 말아준다.
5. 김밥 말듯이 만 식빵에 베이컨 2장을 감아 돌돌 말아준 후 달걀옷을 입혀 준다.
6. 중불에서 달군 팬에 버터를 넣고 베이컨을 만 빵을 돌돌 굴려가면서 익혀 준다.

RECIPE 동그랑땡 주먹밥

상큼한 오이는 요리 재료로서 만점이지만 가끔 씨 부분의 수분 때문에 도시락의 메뉴로는 알맞지 않았다. 물이 생기지 않는 오이무침의 레시피를 알고 있다면 맛과 모양을 잡은 주먹밥과 함께 최고의 한끼가 될 것이다.

재료 : 김치잎 2~3장, 양파(소) 1개, 청·홍고추 2개, 슬라이스 치즈 1장, 오이 1개, 고추장 1작은술, 고춧가루 1큰술, 집간장 2큰술, 소금 조금, 다진마늘 1/2작은술, 다진 파 1작은술, 참기름, 식초 1큰술, 매실액 설탕 1작은술

1. 김치, 양파, 청·홍고추를 잘게 썬다.
2. 팬에 기름 1큰 술을 두르고 양파, 김치를 넣고 볶다가 양파가 다 익으면 고추를 넣고 볶는다.
3. 그릇에 밥, 볶은 김치, 치즈, 검은깨를 넣고 섞는다.
4. 동글동글하게 볼을 만든 다음 위를 살짝 누른 후 달걀 물을 묻혀 골고루 익힌다.

RECIPE 물이 생기지 않는 오이무침

1. 굵은 소금으로 오이를 문질러 가시를 제거한 다음 깨끗이 씻은 후 오이를 반으로 자른 다음 숟가락을 이용하여 씨를 파낸다.
2. 얇게 어슷하게 썬 다음 소금에 10분 정도 재우고 면 보자기에 넣어 물기를 꼭 짠다.
3. 양념들과 물기를 제거해 주었던 오이를 넣고 조물 조물 무친다.

<참조 : 만개의 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