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전문의 허성은 교수는 임신 전부터 준비한 부모가 똑똑한 아이를 낳는다고 강조한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을까.
허성은 교수는 '계획 임신'에 그 답이 있다고 말한다. '계획임신 90일 플랜(프리미엄북스)'에서는 유전, 질환, 운동, 영양, 비용, 환경 독소 등 임신 준비에서 임신가지 90일을 위한 꼼꼼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미국의 산부인과 전문의인 리사 마줄로 박사와 영양사이자 운동생리학자인 에이미 오글은 자신들의 강연을 들은 많은 임산부들이 "지금 알고 있는 것을 예전에 알았더라면 임신 전에 꼭 건강한 몸으로 만들었을텐데…"라며 아쉬워하는 이야기를 듣고 이 책을 발간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임신 전 병원을 방문하면 대개의 의사는 엽산제 섭취를 권한다. 그러나 임신을 위해 준비해야 할 일은 엽산제를 먹는 것 말고도 많다.
여러가지 요인 중 예비 아빠의 흡연을 살펴보자.
남성의 흡연이 생식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몇몇 연구에서 비흡연자보다 흡연자의 정자 수가 적고,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지며, 비정상적인 모양의 정자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담배가 정자의 활동성에 영향이 없다고 밝힌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흡연으로 인한 심장 질환, 폐 질환, 암 등은 여성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증가하고 있다.
예비 아빠의 흡연은 미래의 자녀를 조산, 저체중, 유아 돌연사 증후군, 폐 질환 등의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따라서 남성도 임신 3~6개월 전에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
예비엄마의 체중 또한 위험성이 적은 임신을 위해 고려해야 한다.
체중이 지나치게 나가거나 반대로 안 나가는 여성이 임신했을 때는 여러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을 준비할 때는 임신 시 체중변화를 받아들일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또한 과도한 체중은 임신을 어렵게 한다. 만약 체중을 줄이기 전에 운좋게 임신이 됐다고 하더라도 유산, 기형, 조산의 위험성이 있고 아이가 태어나더라도 건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밖에 임신 준비 기간 중 가져야 할 생활습관, 임신 전 진찰, 잠재적 질병 다스리기, 영양관리 등 예비 부모가 준비해야 할 모든 것이 소개돼 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