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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으로 행복해지는 세상] (3) 숫자와 도형을 이용한 창의성 키우기
입력 2014-08-09 09:50:59 수정 2014-08-09 09: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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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수학’하면 떠올리는 것은 딱딱한 공식이나 수식이다. 반면에 ‘창의성’하면 떠 올리는 것은 그림이나 미술, 글쓰기 등을 연상한다. 아마도 창의성에서 연상되는 단어 중 수학을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창의적인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이 수학 교육의 중요한 목표로 제시되고 있다.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에서도 ‘미래를 대비하여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수학교육으로 개선하고, 수학에 대한 흥미와 긍정적 인식을 높이기 위하여’라고 명시하고 있다.

수학을 보다 빨리 익히고 풀기 위해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것은 창의적인 사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수학 학습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까? 문제풀이가 아닌 다른 방법은 무엇일까? 수학과 창의적인 사고력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수학교육에서 말하는 창의적인 사고력은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첫 번째,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한 가지 방법 만을 기능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유연한 접근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는 능력이다. 이러한 능력은 어떻게 길러질까? 가장 중요한 것은 개념과 원리를 학습할 때 스스로 생각하고 터득하도록 하는 것이다. 개념학습 자체가 스스로 생각하면서 진행되면 개념을 정확히 알 게 될 뿐 아니라 사고력도 길러진다. 사고의 과정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사고 자체가 유연해진다.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과정을 도출하고 찾아내는데 유연해진다.

두 번째는 표현의 방법에 있어서 창의성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솔직하고 정확하게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능력이다. 표현 방법이 유연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배운 것을 주변 환경 속에서 찾아내고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이다. 아주 단순하게 숫자를 가지고 연상되는 것을 그려보는 활동을 해 보면 아이가 생각하는 것, 숫자에 대한 감정, 섬세한 관찰력 등 아주 많은 것이 보여진다.

이번에 제안하는 활동은 수학이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표현을 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엄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이다. 단, 엄마가 유념해야 할 것은 어떤 경우라도 문제점을 지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작은 것이라도 칭찬 거리를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칭찬으로 시작해서 칭찬으로 끝맺음을 해야 한이다. 칭찬을 하면 할수록 다음 활동에서는 더 많은 것이 표현되기 때문이다. 칭찬을 할 때는 구체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 그림 속에 이야기가 있다면 그 자체를 칭찬한다. 이야기의 명료함, 재미, 캐릭터, 배경 등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칭찬한다.
- 제목이 없을 때는 제목을 묻는다. 제목의 표현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칭찬한다.
- 독특한 시각: 입체의 안 보이는 면을 가상했거나 남들과 다른 시각을 가졌을 때 시각이 독특함을 칭찬한다.
- 내적인 시각화: 보이지 않는 세계를 표현한 것을 칭찬한다.
- 도형의 조합력: 도형의 변과 변을 조합하여 새로운 도형이나 모양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칭찬한다.
- 감각의 다채로움: 한 가지 모양을 다양하게 꾸미거나 활용한 것을 칭찬한다.
- 행동표현: 정지된 모양이 아닌 행동을 표현한 것을 칭찬한다.
- 독특한 아이디어: 참신한 아이디어데 대해 칭찬한다.
- 경계의 확대: 주어진 틀을 깨고 벗어난 그림에 대해 개방성을 칭찬한다.
- 환상적 요소: 동화적인 환상이나 마법 등 환상적 요소를 칭찬한다.
- 유머와 재치: 재미있게 표현했거나 재치 있는 표정, 표현 등을 칭찬한다.

Tip1. 숫자로 연상하기
숫자로 연상하기는 다양한 연령에서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다. 주어진 숫자를 가지고 연상되는 것을 다양하게 그리거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잇는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다. 그림을 그린 후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 오른다면 다시 한번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다. 숫자가 그림의 일부가 되는 연상 작용은 고정관념을 깬 창의적인 사고에 도움이 된다.

Tip2 도형이나 패턴 창의성
몇 개의 도형을 조합하여 새로운 모양을 만들고 이름을 붙이거나 자신이 생각한 것에 맞도록 도형을 선택하여 모양을 만드는 활동은 도형의 조합이나 분할과는 달리 도형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과 같다. 즉 사물에 스토리를 부여하는 것과 같다. 빌딩, 지하철 역사 등 실제 건축물도 많은 경우 같은 방법으로 디자인된다.

조경희 < 시매쓰 수학연구소 소장 >
입력 2014-08-09 09:50:59 수정 2014-08-09 09:50:59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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