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Infant care
영유아기 잘못된 습관, 평생을 좌우한다
입력 2014-07-22 15:01:09 수정 2014-07-22 16: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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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기에는 혈관과 근육이 덜 발달돼 있어 자칫 주의를 소홀히 하거나 잘못된 습관을 길들여 주게 될 경우 심각한 사고가 생기기 쉽다.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서도 사소한 행동과 습관이 아이의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는 보고가 국내에 속속 소개되고 있는 가운데, 바른 습관을 유도해 주는 유아용품 베스트 3선을 꼽아 봤다.


◇ 좋은 식습관 키워, 심장병∙척추 측만증 예방에 도움 줄 수 있는 유아 식탁의자

최근 캐나다의 세인트마이클병원 연구진은 어렸을 때부터 잘못된 식습관을 들이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진이 3~5살의 아동 1천76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비-고밀도지단백(non-DHL) 콜레스테롤의 혈청 농도 간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식사할 때 TV를 보거나 간식으로 배를 채우는 등 식습관이 좋지 않은 아이일수록 성인이 되고 난 후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

각 가정의 아이들 대부분은 식사 때 TV를 보거나 이리저리 돌아다니기 일쑤다. 어릴 때부터 식탁의자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식사시간을 이용한 엄마와의 교감은 물론 바른 자세를 통해 척추측만증 등 발육기에 발생하기 쉬운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유아 식탁의자는 아무거나 물고 빠는 아이들의 특성상 반드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유럽 최대의 유아용품 전문 기업 독일 ‘호크’의 ‘아이쿠 파로’ 유아 식탁의자는 유럽산 너도밤나무와 천연도료를 사용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아치(Arch)형 프레임과 최대하중 40kg의 고내구성 좌판 및 발판으로 구성돼 안전하고, 생후 6개월부터 10세까지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해 실용성을 높였다.


◇ 생명을 지키는 습관 '카시트'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6세 이하의 어린이를 차에 태울 땐 반드시 카시트에 앉혀야 하고, 이를 어기면 3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카시트에 앉는 습관이 들지 않아 혼자 앉혀 놓으면 떼를 쓰고 울기 일쑤인 아이들을 외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카시트 장착률이 선진국보다 매우 낮은 편이다. 독일의 경우 유아용 카시트의 장착률이 97%에 달하지만 국내는 이제 37%를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다. 자동차에 카시트를 필수적으로 장착하는 것은 물론, 아이들에게 신생아 때부터 카시트에 앉는 습관을 들여 실생활에서 100%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차량에 장착하기 전, 카시트를 미리 집에 놓고 사용하면서 아이가 친근해지도록 하면 자연스럽게 습관을 들이는데 도움이 된다.

카시트를 선택할 때는 엄격한 안전 테스트를 통과했는지를 반드시 살펴야 한다. 안전 테스트의 기준은 각 나라마다 차이가 있는데, 일본과 유럽 등의 안전 기준은 엇비슷한 수준이고 가장 엄격한 테스트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호주이다. 호주는 정면과 후면은 물론 측면과 충돌 후 전복사고 상황까지 4방향 입체 충돌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국내 시판되고 있는 카시트 중 호주의 엄격한 안전 기준을 통과한 제품은 브라이택스가 유일하다. 세계적 안전 카시트 전문 브랜드 브라이택스는 카시트 후방장착 차량 충돌사고 발생시 아이가 차량 등받이에 부딪히는 등 2차 충격으로부터 머리와 목을 보호하는 필수조건인 리바운드 스토퍼를 세계 최초로 개발〮적용했다. 또한, 충격분산에 가장 효과적이어서 F1 레이싱카와 낙하산 등에 쓰이는 6점식 안전벨트 시스템을 적용, 안전성을 높였다.


◇ 유모차 ‘앞보기’ 습관, 신경운동계 발달 촉진

아이와의 외출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유아용품인 유모차 사용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유모차 주행에서 좋은 습관만 들여도 아이의 성장발달에 도움이 된다.

서울대 도서관 대여도서 1위의 유명 저서인 '총 균 쇠'의 저자이자 문화인류학 석학인 제레드 다이아몬드 캘리포니아 주립대 의과대학 교수는 신간 '어제까지의 세계'에서 유모차 등 현대식 유아용품을 거론 "대다수의 도구가 아기를 뒤쪽으로 향하는 구조"라며 "전통 사회에서는 아기를 어깨 위에 얹거나 아기띠 같은 도구로 아기를 똑바로 세우고 정면을 바라보게 하는 식으로 업기 때문에 아기가 엄마(돌봄이)와 같은 방향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통방식으로 아이를 키우는 아프리카 쿵족과 미국을 비교하며 "돌봄이와 똑같은 시야를 공유하며, 똑바른 자세로 옮겨지기 때문에 쿵족 아이들은 신경운동계의 발달이 미국 아이들에 비해서 빠르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한국판 ‘컨슈머리포트’인 ‘스마트컨슈머’ 역시 ‘양대면’ 기능을 ‘꼭 필요한 기능’은 아닌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양대면 기능과 같은 부가 기능을 빼고 핸들링과 승차감 등 주행성능과 휴대성과 편의성과 같은 실용성을 강조한 맥클라렌은 평가 대상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불필요한 부가 기능을 빼 합리적 가격과 실용성을 높인 맥클라렌은 최근 한 TV 프로그램 실험에서 주행 중 진동이 가장 적은 유모차로 꼽히기도 했다.

신경외과 전문의 민형식 원장은 “영유아기의 어릴 때부터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면, 척추질환이 가장 많이 발병하는 사춘기를 건강하게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4-07-22 15:01:09 수정 2014-07-22 16: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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