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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동승했을 때 올바른 운전 방법은
입력 2014-06-14 17:49:31 수정 2014-06-14 17: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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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됐다.

여름 바캉스 시즌이 시작되면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야외활동이 부쩍 늘어난 만큼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영유아들은 작은 사고에도 큰 충격을 받기 쉽기 때문에 철저한 사고예방이 중요하다.

2011년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과 가을 행락철로 이어지는 7월부터 10월까지 1928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한 달 평균 482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3년간 발생한 총 6만 232건의 빗길 교통사고 중 6월에서 8월간 발생량은 40%(2만 4430건)나 차지한다.

전직 카레이서이자, 현직 대학교수로 재직 중인 손성욱 가톨릭대자동차〮모터스포츠학과 교수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나들이를 위한 드라이빙 팁을 들었다.


□ 가족과 함께 하는 나들이 운전에서 가장 신경을 써야 할 점은?

목적지를 정했다면 정확한 경로를 파악하고 중간 중간 휴게소와 같은 휴식처는 물론 수유실과 같은 유아 편의시설까지 확인해 놓으면 유용하다. 특히, 아이들과 동행에는 많은 용품들과 짐이 필요한데, 자동차의 트렁크나 실내에 물건들을 잘 정리해 탑승자의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안전하다. 차량 내 물건들이 사고 시 2차 피해를 주기 때문에 실내 물건들은 주행 중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위치시키거나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사고에 대비해 영유아, 아동용 카시트를 반드시 장착해야 한다. 물론, 아빠 드라이버의 안전운전은 기본이다.


□ 아직도 영유아용 카시트 장착률이 낮은 편인데, 자동차 전문가로서 아빠 드라이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가끔 아이를 운전자 무릎 위에 앉히거나 조수석에서 껴안고 달리는 차량들을 목격하게 된다. 아이를 달래고 품에 두고 싶은 것은 마음은 알겠지만, 자동차라는 편리한 교통수단이 때로는 사고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주고, 생명도 앗아 간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한다. OECD국가 중 독일의 경우는 유아용 카시트의 장착률이 97%에 달하지만 국내는 이제 37%를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다. “나는 아니겠지”라는 안전불감증과 사소한 부주의로 우리 아이는 생사를 오간다. 차량 내 안전벨트 착용은 법적으로 규제하는 의무사항이다. 영유아들 역시 안전벨트는 필수 장비이며, 아이들의 체형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카시트는 생명을 지키는 장비다. 영유아는 아직 신체적으로 미숙한 상태기 때문에 작은 사고에도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의 충격을 받는다. 카시트는 선택용품이 아닌 필수 장비라는 것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


□ 카시트를 고를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점은?

먼저 카시트는 우리 아이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용품이라는 생각을 잊어서는 안 된다. 때문에 카시트에 대한 충분한 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되고, 여러 가지 실험과 테스트를 통해 철저한 안전기준을 통과한 검증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차량은 사고 시 엄청난 충격과 수많은 변수를 가지기 때문에 카시트 제작사의 다양한 테스트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특히, 아이의 연령과 몸무게에 적합한 시트를 선택해야 하며, 머리보호는 물론 카시트 탑승 시 좌고(앉아 있는 높이)를 고려해야 한다. 좌고가 낮을수록 안정감이 있고 사고 시 안전하다. 자동차 레이스에서도 드라이버의 시트 포지션을 최대한 내려 무게중심을 낮추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수많은 사고가 나는 레이싱의 세계에서도 안전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안전을 위하여 공인된 장구류와 버켓시트 그리고 사고 시 드라이버를 단단히 고정시키는 6점씩 벨트 시스템까지 다양한 장치로 최대한 드라이버의 안전을 확보한다.

카시트 중에서 레이싱카와 같이 6점식 벨트를 적용한 유아용 카시트가 시중에도 나와 있는데 바로 브라이택스다. 브라이택스는 제작과정부터 최종 테스트 단계까지 안전의 상당부분이 레이싱 시스템과 동일하다. 세계최초로 실시한 입체 충돌테스트는 레이스카에서도 쉽지 않은 테스트 분야인데 완벽히 검증을 마쳐 상당한 신뢰감을 준다. 또한2차 충돌을 예방하는 리바운드 스토퍼와 충분한 배면각도 등 아이를 위한 세심함이 돋보인다.

끝으로 아무리 좋은 카시트를 준비하더라도 올바른 장착이 되지 않았다면 그 안전기능에는 제한이 있으며 때로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때문에 카시트 장착이 쉽고 정확한 것이 좋고, 사용자 역시 사전에 충분히 매뉴얼을 숙지하여 설치는 물론 아이의 올바른 자세유지와 벨트장착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아이들과 동승했을 때의 운전 방법은?

주행 전 아이들에게 탑승 시 유의점 등 자동차에 대한 충분한 사전교육을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차량탑승 시에는 운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자신의 시트에 위치하도록 한다.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고 돌발행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차량 내 설치되어 있는 윈도우락 이나 도어락과 같은 안전장치 기능을 미리 설정해 위험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한다. 운전자에게 가장 주의가 요구되는 것은 급정지, 급가속, 급회전과 같은 성급한 운전이다. 이러한 운전은 사고의 위험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아이들의 멀미를 유발하고 충격을 준다.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양보운전, 방어운전과 같은 안전운전이 아이와 가족을 위한 즐겁고 편안한 여행의 기본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장거리 운전시에는 차량 내 적정 온도를 유지해 주고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건조한 실내공기를 환기시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4-06-14 17:49:31 수정 2014-06-14 17: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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