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유명 아울렛 매장에서 파는 일부 아동복의 고무장식 부분에서 환경 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345배 초과 검출됐다.
특히 발암 유발 가능 물질로 금지된 알레르기성 염료까지 일부 검출돼 충격을 더했다.
관계자가 해당 매장을 찾아 "안전성 검사에서 리콜 명령을 받은 제품입니다"라고 말하자 아동복 매장 직원은 "저희 전달 못받았는데요"라고 답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런 유해물질이 검출된 유아, 아동복 14종은 즉각 리콜됐다.
베트남산 후드 티셔츠는 금속 장식에서 납성분이 최대 316배, 국산 아동복은 리본장식에서 니켈이 34배, 일본산 수입 티셔츠는 옷무늬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30배 넘게 검출됐다.
특히 중국산 한 유아복은 안감의 물감으로 발암성 금지 물질인 알레르기성 염료를 썼다.
기술표준원은 지속적인 점검에도 유아,아동복의 안전성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해 하반기에 제품수를 대폭 늘려 다시 검사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아이들 옷을 구입하기 위해 아울렛을 찾았던 알뜰족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