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떡볶이(대표 김상현)가 분식업계 최초로 떡볶이 소스의 원산지와 원재료 비율을 공개했다.
국대떡볶이는 전국 모든 매장의 '올리는 말씀' 이라는 안내문에 “떡볶이 양념의 고춧가루는 국내산 81%, 베트남산 19% 고춧가루를 사용합니다.”라는 문구를 전 매장에 공지했다. 외식업계에서 중국산 등의 고춧가루 사용은 불문율처럼 여겨졌다. 더욱이 저렴한 음식이라고 생각되는 떡볶이에 국내산 고춧가루의 사용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다. 매운 맛을 위해 베트남산 땡초를 사용하는 것 역시 밝혔다.
국대떡볶이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커피나 한우 등의 원산지에는 민감하면서, 떡볶이 소스를 구성하는 고춧가루의 원산지는 궁금해하지 않는다. 떡볶이의 원재료와 원산지를 공개하는 것은 저렴하지만 최상급의 재료로 만들겠다는 국대의 신념을 보여주는 것이다” 며 “솔직한 프랜차이즈라는 역 발상으로 기존 업계와는 다른 길을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국대 떡볶이는 원재료의 생산에서부터 관리하는 생산물류 연계시스템을 갖췄다. 현재 완주, 고창, 진안, 곡성, 예천, 상주 등 전국 6개 농장에서 국대떡볶이 전용으로 납품되는 고추가 생산되고 있다. 국대떡볶이는 이러한 물류 시스템의 구축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최초로 2012 Korea SCM(Supply Chain Management) Spirit Award TOP 5에 삼성전자, 롯데마트 등과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주)죠스푸드(대표 나상균)의 ‘죠스떡볶이’는 젊은 층을 공략한 인테리어와 매운 맛으로 최근 가맹 300호점을 돌파했다.
2009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한 ‘죠스떡볶이’는 특히 지난해에만 130여 개의 가맹점을 개설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가맹점 폐점율 제로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이렇게 최근 떡볶이가 급부상한 데에는 기존의 길거리 떡볶이 문화를 20~30대의 니즈에 맞춘 영향이 컸다. 다소 허름하고 비위생적으로 느껴졌던 동네 떡볶이 집을 깔끔하고 세련되게 꾸미고 각각의 브랜드마다 특색을 살리면 매출 또한 동시에 고공성장했다.
최근 시장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수도권 지역 거주 만 19~44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떡볶이 프랜차이즈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아딸떡볶이(93.1%, 중복응답), 죠스떡볶이(88.3%), 국대떡볶이(67.4%) 순이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