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은 보육 시설에 보낼 경우에는 월 22만~39만 4천원까지, 가정에서 키울 경우 월 10~20만 원의 보육수당과 양육수당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특이한 점은 더 많은 수당이 지원되는데도 양육수당을 신청자가 보육수당 신청자에 비해 많다는 것이다.
보육시설에만 결제가 가능했던 보육료 지원과 달리 양육수당은 현금으로 바로 쓸 수 있다는 점이 양육수당 지원을 선호하는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또 신체활동이나 엄마와 함께하는 놀이를 통한 교육 중심의 학습을 시키고 싶어 하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는 것보다 양육수당을 지원받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이들은 교육부에서 원하는 창의성 교육이나 인성교육 등을 위해서는 조기에 어린이집 등의 교육기관에서 획일적인 교육을 받게 하는 것보다 부모와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즐겁게 학습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생후 13개월 된 아들을 키우는 유모(28·여)씨는 “아이가 엄마와 떨어져 스트레스를 받으며 발달에 집중하는 것 보다 내가 사랑으로 같이 놀며 학습을 시켜주는 것이 안심도 되고 인성교육이나 창의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놀이 교육프로그램인 짐보리 관계자는 “ 아이들에게 유아기는 부모와의 ‘애착’이 형성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부모와 함께하는 ‘놀이’는 그런 의미에서 건강한 애착관계 형성을 위해 필수적인 활동으로 사랑하는 우리 아이를 위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애착’ ”이라고 강조 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이달 말일 신청 마감을 앞두고 총 110만 명이 양육수당을 지원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