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의지와 전문가의 교육으로 모유수유가 충분히 가능하나 여러 가지 여건상 미리 모유수유를 포기하는 엄마들이 많다.
최근에는 모유수유에 대한 홍보가 많이 되어 있어 모유수유실을 운영하는 곳도 많이 증가했지만 유축할 공간만 있다고 해서 모유수유가 잘 되는건 아니다. 모유수유는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가 많다.
우리나라에는 국제모유수유전문가가 약 1500명 정도가 있다. 회사에서 주 1~2회 정도만 워킹맘들에게 전문가가 도움을 준다면 워킹맘들의 완전한 모유수유(6개월이상) 성공률은 매우 높아지리라 예상한다.
기업에서 경제 재테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강사초빙해서 듣고 있으나 모유수유는 한번도 들은 적이 없다고 워킹맘 수유모들은 얘기한다. 전업주부들은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출산 전 준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만 워킹맘들에게 너무 절실한데도 도움을 주는 곳은 없다.
유축할 공간이 없어 아기의 소중한 음식준비를 가슴 조이며 화장실에서 유축하는 엄마들도 아직 있다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남자직원들만 있어서 유축할 수가 없다며 점심시간에 매일 보건소 클리닉을 찾아와 유축을 하고 유축한 모유를 냉동시켜 아기가 있는 충청도로 모유를 냉동시켜 택배를 보내고 있는 엄마를 만났을 때는 매우 감동스러웠다.
워킹맘들이 모유수유를 포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차피 못할거라는 생각에 미리 포기하고 전업주부들에 비해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직장동료들에게 불편함을 끼치는 것 같아 눈치가 보이고 수유시 어려움을 느낄때 직장을 빠져나가 도움 받을 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또한 회식 자리에서의 불편함도 토로한다. 술을 권하면 모유수유를 하고 있어서 마다하면 유난스럽다는 비아냥을 받는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라며 워킹맘 수유모들은 이야기한다.
이런 이유로 모유수유 포기 후 아기가 질병의 노출이 잦아 한 두 번 회사의 눈치를 보다가 본인 스스로가 퇴사하는 엄마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고 있다. 또한 모유수유하기위해서 휴직을 길게 잡았는데 모유수유 트러블를 겪으면서 결국 못하고 있어 너무 속상하다는 엄마들도 있다.
직장여성이 모유수유를 하면 어떤 이득이 있을까?
아기가 건강해 직원들의 지각, 결근 횟수가 줄어들고 회사 업무의 집중도가 높아져 회사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회사의 수익 증대를 가져올 수 있고 직원 가족들의 의료비 지원이 절감된다.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전문가 초빙 모유수유 강좌 진행, 모유수유클리닉 운영, 회사가 허락하는 최대한의 육아휴직 등이다.
* 직장 복귀 전 준비
- 손으로 유축하는 법 익히기
- 출근 3개월 전부터 유축한모유 비축하기
- 젖병 적응시키기(젖만 먹던 아기가 젖병을 거부 할 수 있다)
* 직장 복귀 후
- 출근 전, 퇴근 후 젖물리기
- 영양관리(아침식사 챙겨먹기)
- 센스 있는 복장 준비(상의, 무늬 있는 옷, 여벌옷 챙기기)
* 유축방법
- 양쪽형 유축기사용(동시유축을 하면 모유 양이 빨리 증가하고 시간이 1/2으로 절감된다)
유축기는 기능이 좋은 유축기를 대여해서 쓰도록 한다
- 손으로 유축하는 방법 익히기
* 모유보관법
- 반드시 멸균팩 사용
- 보관팩 가득 채우지 말 것
- 온도가 다른 모유 섞지 말 것
- 모유를 담은 저장팩에 짠 날짜, 시간을 적어두고 오래된 것부터 먹인다
- 아기 먹는 양에 따라 양 조절후 보관
- 유축기보다는 손으로 유축하는 방법을 배우면 훨씬 수월하다(비용절감과 간편함.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 보관가능시간 : 상온 6시간, 냉장 48시간, 냉동 3개월
* 해동방법
- 냉동모유는 12시간 전에 냉장실로 보관
- 55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 담근다
- 전자렌지 해동금지(단백질, 비타민 파괴, 아기화상우려)
* 준비물 : 젖병, 유축기, 모유보관팩, 수유패드, 손수건, 아이스박스, 아기사진 등
최희진 < 아름다운 엄마 모유클리닉 대표 >
<< 이 기사는 신생아용 '물따로 물티슈'가 함께 합니다 >>